文 "광화문 집회는 국가방역에 도전, 강제수단 동원"…또 수사 가이드라인
뉴데일리 2020.08.16 전성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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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SNS에 메시지…"국민 생명 위협" "비상식적 행태" 집회 맹비난
집회 주도한 교회엔 "용서 못 해"
▲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전날 열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정부는 강제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매우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 나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SNS 메시지를 통해 광화문 집회를 코로나 확산과 연관지어 "국가방역 시스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확진자 수가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폭증하며 하루 사이에 279명으로 급격하게 늘었다"며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일부 교회에 대한 확진자 검사가 진행되고 있고, 이들에 의한 2차, 3차 감염의 가능성도 적지 않아서 당분간 큰 규모의 신규확진자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날 광화문 집회를 언급하며 "격리조치가 필요한 사람들 다수가 거리 집회에 참여까지 함으로써 전국에서 온 집회 참석자들에게 코로나가 전파되었을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온 국민이 오랫동안 애써온 상황에서 국민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대단히 비상식적 행태"라며 "국가방역 시스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이다. 정부는 강제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매우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 나가지 않을 수 없다"고 엄포를 놨다.
전날 광화문 집회는 정부에 비판적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이 주도하고 교회 신도들도 대거 참여했다. 이 교회에는 다수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문 대통령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의 교인들과 가족, 접촉자들과 어제 집회 참석자들과 가족, 접촉자들은 조속한 진단 등의 방역조치에 적극 협력해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했다.
전날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수만명의 시민들은 폭우 속에서도 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문재인을 파면하라' '나라가 니꺼냐'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코로나 확산 우려를 명분으로 반정부 세력을 적극적으로 수사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수사기관에 내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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