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중도 좌파정당,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황교안의 정체는 도대체 뭔가■■

배셰태 2020. 3. 18. 11:19

황교안 대표의 정체는 도대체 뭔가

경남여성신문 2020.03.16 남강/시인.수필가.작가

http://gnnews.newsk.com/mobile/view.asp?group_name=426&intNum=38615&ASection=9&category=2

 

미래통합당(이하 통합당)의 홈페이지 대문에는 “통합과 혁신의 하나 된 국민의 힘”이라는 슬로건이 크게 걸려있다. 정강·정책 서문에는 “헌법 가치에 충실한 정당,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정당, 미래 가치를 선도하는 정당으로서 미래통합당은 국민의 사랑을 받고 국민의 믿음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고 적혀있다. 과연 슬로건과 정강·정책에 합당한 길을 걷고 있는지 의문이다.

 

▲ 남강/시인.수필가.작가

 

통합이란 당명의 본질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국민 모두를 끌어안는 미래지향의 비전이다. 따라서 정강·정책을 구현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하지만 통합당에는 ‘통합’이란 실체적 진실이 없다. ‘헌법 가치에 충실한 정당’이란 정강·정책도 허구로 들어나고 있다.

 

먼저, 거대야당으로서 야권의 한축인 이른바 태극기세력을 끌어안지 않았다. 지분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문전박대를 했다. 지분을 배분한 실제와는 완전히 어긋난 변명이다. 지지율 1~2%대의 미미한 세력으로 치부하면서 분열의 책임까지 떠넘기고 있다. 이는 통합의 정신에서 벗어날 뿐 아니라 총선승리의 셈법에도 전혀 맞지 않은 오만독선이다. 늘 그랬듯 1~2% 표차이로 승패가 엇갈린다는 것이 수도권의 판세다.

 

요즘 많은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하고 있는 지지율조사에서 나타난 특징은 집권 민주당과 대통령은 견고한데 반해 통합당은 제자리걸음이다. 사상최악이라는 망국적인 실정의 반사이익조차 챙기지 못하는 반증이다. 이는 두말할 것도 없이 신뢰성과 정체성 부재에 있다.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라는 보수우파의 절대가치가 사회주의·통제의 친북좌파이념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데 있다. 여론조사 무당층이 통합당 25%안팎보다 더 높은 30% 이상인 현실이 입증하고 있다.

 

이렇듯 통합당은 스스로 패배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근원이 정체성 부재의 통합이다. 제일먼저 통합해야할 확실한 보수우파집단은 극우라는 멍에로 멀리하고 사회주의에 매우 가까운 정파는 중도라는 미명으로 애걸복걸하며 받아들인 결과다.

 

설상가상으로 통합당 김무성 의원과 민주당이 합세한 헌법개정안은 피아구분은 물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무너뜨릴 위기를 자초했다. 자기당의 대통령을 탄핵시킴으로서 좌파에 정권을 상납한 ‘김무성 정치’가 되풀이 되고 있어도 황교안 대표는 묵묵부답이다. 개헌의 명분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끝내고, 이원 집정제로 권력을 분산하자는 골자지만 그 실은 민주당과 통합당은 동상이몽이다. 민주당의 숨은 속내는 개헌의 물꼬에 편승한 사회주의개헌이다. 이미 그들은 부동산에서부터 대기업경영 통제에 들어갔다는데서 극명하지 않은가.

 

아직도 국민의 수준은 정치꾼들의 비상식적인 농간을 헤아리지 못한다. 정치의 무관심을 넘어 ‘설마 나라가 망하겠느냐’는 안일에 젖어있기 때문이다. 집권당의 지지기반이 3040세대라는 점에서 확연하다. 이럼에도 통합당은 국가의 위기상황을 국민에게 전달하고 동의를 이끌 정략적(政略的) 전략(戰略)이 전무하다. 원인은 오롯이 사적이득과 리더십부재와 애국심결려에 있다. 황교안 대표의 정체(政體)를 묻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