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5선 심재철 의원 선출...정책위의장은 3선 김재원 의원
펜앤드마이크 2019.12.09 심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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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김재원', 결선투표서 총 106표 가운데 52표 받아 당선
심재철 "이인영-文의장 찾아가 예산안, 선거제, 공수처 협의 요구할 것"
김재원 "오늘부터 협상 다시 임할 것...이기는 정당, 늘 승리하는 정당 만들겠다"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심재철 의원(左)과 김재원 신임 정책위의장이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안양 동안을·5선)이 9일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신임 원내대표 임기는 20대 국회가 끝나는 내년 5월 29일까지다.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총 106표 가운데 52표를 받아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를 이뤄 출마하는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김재원 의원(상주-군위-의성-청송·3선)이 뽑혔다.
강력한 대여 투쟁을 천명한 심 원내대표와 탁월한 협상 능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김재원 정책위의장 조합이 의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황교안 대표 역시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새 원내대표의 필수 조건으로 투쟁력과 협상력을 언급한 바 있다.
심 원내대표는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재정정보원의 재정정보시스템에 접속해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 등을 공개하면서 고발당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고 문재인 정권과 투쟁해온 강성 투쟁파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친문(親文) 실세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우리들병원 의혹 제기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심 원내대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진실을 두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8월 황 대표가 삭발 투쟁에 나섰을 때 함께 삭발에 동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현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정책위의장은 당내 대표 전략가로 통한다. 내년도 예산안과 연계한 선거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강행 처리 저지를 위한 대여 비밀 협상을 김 의원이 맡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황 대표 취임 후 '책사'로 불릴 정도로 위기의 순간마다 전략적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앞서 1차 투표에서도 심재철·김재원 조는 39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을 득표하지 못해 27표를 얻어 공동 2위를 차지한 강석호·이장우 조, 김선동·김종석 조와 결선 투표 끝에 당선됐다.
심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인사말을 통해 "우리 당이 잘 싸우고 이 난국들을 잘 헤쳐나가기 위한 여러분들의 미래에 대한 고심과 결단들이 이렇게 모였다"며 "앞으로도 겸허하게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했다.
또 "오늘 당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선거법, 예산안을 놓고 오후에 협상에 들어갈 것 같다"며 "여당 원내대표, 그리고 국회의장에게 찾아가 오늘 당장 예산을 추진하려는 것을 스톱하라, '4+1'은 안 된다, 다시 협의하자고 요구하겠다"고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지금까지 여당에서 저질러 온 여러 가지 이야기를 잘 알고 있다"며 "오늘부터 협상에 다시 임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서로 아껴주고 위해주면서 의원 여러분이 역량을 최고조로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보겠다. 그래서 이기는 정당, 늘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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