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북한, 7일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 진행" 발표...ICBM의 고체연료 시험 가능성 높아

배셰태 2019. 12. 8. 14:39

[긴급]북한 7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 진행" 발표

why times 2019.12.08 추부길 대표

http://whytimes.kr/m/view.php?idx=5067&mcode=

 

ICBM의 고체연료 시험 가능성 높아

 

▲ 북한이 2017년 3월 18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사진=KCNA]

 

북한이 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되었다”고 발표했다.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 명의로 발표된 이 성명에서는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이번 시험의 성공적결과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하였다”면서 “이번에 진행한 중대한 시험의 결과는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또한번 변화시키는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이 성명에서는 어떤 종류의 시험이 실시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았다.

 

▲ 북한이 2017년 3월 18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바라보는 김정은[사진=KCNA]

 

김정은은 지난 해 7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서해위성발사장의 해체를 약속했고, 9월의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역시 영구 해체를 약속한 바 있으나 최근들어 이곳에서의 활동이 부쩍 늘어나 김정은의 그 약속은 이미 파기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에 촬영된 미국의 상업 위성사진만 봐도 서해위성발사장이 이미 복구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이에 대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북한이 서해발사장을 복구하고 그곳에서 뭔가 일을 꾸민다면 김정은에게 매우 매우 실망하게 될 것”이라며 “실제 그렇게 된다면 불행한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 경고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이번에 실시한 테스트는 2017년 3월 18일 “서해발사장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ICBM용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인 '대출력 발동기(고출력 엔진) 지상분출시험'을 한 적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연말시한’을 앞두고 미국과의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로 보여진다.

 

북한의 이번 시험은 북한이 아직 ICBM을 발사할 수 있는 고체연료를 갖추지 못했다는 점에서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의 동력 확인 시험 등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CNN은 지난 5일 동창리 미사일발사장에서 엔진 시험 재개를 준비하는 듯한 정황이 위성사진에 나타났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CNN은 위성 발사대와 대륙간 탄도 미사일에 동력을 공급하는 데 쓰이는 엔진의 시험을 재개하려는 준비작업일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016년 2월 은하3호 인공위성 발사를 감행한 바 있는데, 최근 북한의 영자신문인 ‘평양 타임즈’가 여러 차례 국제 우주 탐험에 대해 보도한 바 있으며, 북한이 최근 우주 탐험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는 점에서 인공위성 발사를 위한 준비작업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