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北 "美, 빈손으로 왔다" 주장하며 先제재완화 요구■■

배셰태 2019. 10. 6. 19:08

美北 스톡홀름 협상 결렬...北 "美, 빈손으로 왔다" 주장하며 先제재완화 요구

펜앤드마이크 2019.10.06 한기호 기자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22996

 

외교소식통 "美, '영변 해체같은 단계서 제재완화 못한다'고 선 그었다"

北김명길 "협상 중단, 연말까지 숙고"..."핵-ICBM 실험재개 美에 달렸다" 엄포도

韓美방어훈련, 대북제재 등 '깨끗하게 제거하라' 큰소리친 北

美국무부 "창의적 해법 가져갔다...양쪽 모두 '강력한 의지' 필요" 반박

굵직한 '비핵화 이벤트' 이후 실무협상이 결렬...연내 3차 정상회담도 불투명

 

미국과 북한이 '하노이 2차 정상회담' 이후 219일 만인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북한 비핵화 실무협상을 벌였으나, 8시간 30분만에 결렬됐다. 이른바 '스톡홀름 노 딜'이다.

 

이번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 6월말 '판문점 회동' 이벤트 이후 98일 만에 열린 것이기도 하다. 양측이 접점 찾기에 실패함에 따라 연내 3차 미북정상회담 성사 여부도 불투명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 10월5일 북한 비핵화 실무협상차 접촉한 북한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왼쪽), 미국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그래픽=연합뉴스TV)

 

협상 결렬 후 북한 정권 쪽에서 먼저 '미국 탓'이라는 주장을 폈다. 북측 수석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이날 오후 6시30분 기자회견을 자청해 "미국이 우리가 요구한 계산법을 하나도 들고 나오지 않았다"며 미국을 탓한 뒤 "우리는 미국 측이 우리와의 협상에 실제적인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판단한 데 따라 협상을 중단하고 연말까지 좀 더 숙고해볼 것으로 권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측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같은날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을 통해 낸 성명에서 "우리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졌다. 싱가포르 성명의 4개 항을 진전할 많은 새로운 방안(initiative)을 제시했다"고 반박했다.

 

이번 협상 결렬을 계기로 북한은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모라토리엄(유예) 파기 가능성까지 제기해 논란을 키우는 양상이다.

 

..이하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