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지도자의 얼굴] 문재인, 온통 귀에 달고 눈에 환락만 고하는 간신들에 둘러싸여

배세태 2019. 8. 8. 16:25

※지도자의 얼굴

.

어느 고전인지 기억나지 않은데 요즘 특히 생각나는 말이 있어요. [왕은 신하의 보고에 희노애락喜怒哀樂을 얼굴에 담지 마라]란 구절입니다.

.

이말의 뜻을 풀이하자면 신하가 좋은내용을 보고했을 때 왕이 그 얼굴에 기쁜 표정을 숨기지 않으면 그 신하는 나뿐일이 있어도 보고하지 않고 오직 기쁜 소식만을 왕에게 보고하려 할 것입니다.

.

반대로 신하가 나쁜 소식을 보고했을 때 왕이 얼굴에 화난 표정을 보이면 그 신하는 나라에 고쳐야 할 점이 있어도 보고하기를 주저 할 것입니다. 그래서 성군은 신하가 좋은일이든 나쁜일이든 보고하면 속 마음을 일체 보여서는 안된다는 교훈입니다.

.

이 교훈은 박정희 대통령이 그대로 따라해서 그분께 보고하는 부하는 더하거나 빼지를 못하고 사실 그대로만 보고 했답니다. 또한 기업가들 몇명에게도 통용되서 이병철이나 구자경(엘지2세) 이건희는 부하의 보고에 얼굴색의 변화가 전혀 없는 사람이라하지요. 언젠가 이재용도 그래서 질린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

옛날에도 왕의 자세가 그러했고 박정희 대통령과 기업 경영자까지 그럴진데 나라를 이끌어야 할 현대의 지도자가 부하의 보고에 노골적으로 속 마음을 얼굴에 나타내면, 어느부하가 지도자가 싫어 할 내용을 보고하겠습니까? 그러니 간신들은 온통 기뻐 할 내용만 보고 할 것입니다.

.

아부란 것이 왜 생길까요. 왕이 기뻐 할 내용이 없으면 꾸며서러도 왕이 기뻐 할 내용을 보고하려다 보니 아부가 생깁니다.

.

文이 야권에 있을 때 文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文 또한 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 의견을 따르며 중시하던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文이 정권을 잡자 구설수를 피하느라 일본에서 2년간 체류하다가 잠시 귀국해서 인사 전화를 했더니 文이 부르더랍니다.

.

그 사람이 가서 일본의 중요성을 말하고 일본과 좋은관계를 유지하라고 고언했더니, 文의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그런말하지 마라며 일언지하에 거부하더랍니다.

.

文이 평소에 자신에게 [충언을 말하는 사람]이라고 인정했던 사람에게까지 그럴진데, 온통 귀에 달고 눈에 환락만 고하는 간신들에 둘러싸인 지금 그 누가있어 文에게 옳은 길을 말하겠습니까?

.

그 누가 있어 文에게 “일본과의 경제분쟁은 100% 패 할 것이며 끝내 나라를 망치는 길”이라는 충고의 말을하겠습니까?

.

출처: 손병호 페이스북 2019.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