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우리공화당 강령과 박근혜 대통령] 이타심과 이기심, 정치인은 자연인이 아니다

배세태 2019. 7. 26. 19:35

※이타심과 이기심, 정치인은 자연인이 아니다

 

김성태 의원이 억울하다며 혹은 동료 의원들에게 섭섭하다며 눈물 콧물을 흘리는 하소연을 봤습니다. 제가 느낀 그대로를 표현하자면, "저 사람 왜 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측은지심이 발동하더군요. 그동안 누구를 위한 정치를 했는지 대한 고백, 한심한 모습의 방점을 찍는 것 같았습니다.

 

대저 정치인을 평가할 때, 이타심과 이기심의 저울을 갖다 대면 알 수 있습니다. 정치인에게 요구되는 것들을 열거하지 않겠습니다. 관심만 있다면, 대상 정치인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치인이 되는 순간, 혹은 정치에 입문하는 순간, 그는 자연인 신분이 아닙니다. 정치인 다운 자세...

 

지금 대한민국은 풍전등화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한 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에 대한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이 바로 정치인들입니다. 그들이 나라를 이런 지경까지 끌고 왔던 것입니다. 김성태 의원의 찌든 이기심을 서울 남부인민재판소 앞에서 잘 봤습니다.

 

엇그제는 우파로의 변신을 꽤하는 이언주의 출판기념회를 봤습니다. 이언주의 주가가 날로 높아진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이언주를 "여자 김성태"로 느껴졌습니다. 철저히 계산된 이기심으로 똘똘 뭉쳐진 모습이었습니다. 부산 영도를 거론하는 모습에서 김무성과 뭔가 거래를 생각하게 하더군요.

 

김성태와 이언주, 이들 정치인에게 대한민국과 국민을 향한 이타심이 얼마나 보입니까? 대저 자한당이란 정치인 집단에 대한 이타심도 이들과 대동소이할 것입니다. 대저 정치란 이기심을 누르고, 이타심을 발현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정당, 정치인은 이런 부분이 많이 부족한가요?

 

그리고,

 

제 페이스북에 우리공화당 강령에 대한 불만을 말하는 분들을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강령에 뭐가 잘못된 것인지 궁금해서 들어봤습니다. 일곱가지 강령을 알게 됐습니다. 그 강령에 대한 불만이 아니란 것도 알게 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것이 빠졌다는 내용인 것 같았습니다. 뭥미?

 

정당이 뭔가요? 궁극적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고, 불법탄핵에 대해, 아무리 분하더라도 아닌 건 아닌 것입니다. 억울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우리공화당 강령에 박근혜 대통령에 관한 것을 포함시켜야 된다는 말에 말문이 막히더군요.

 

박근혜 대통령은 은퇴한 정치인이 아닙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고인이 된 분은 더더욱 아닙니다. 강령에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을 거론하면서 현역 정치인 "박근혜 대통령"의 이름을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세상천지에 현역 정치인의 이름을 강령에 넣어서 기리고 추종하자는 말이 정상인가요?

 

내 잘못된 이타심과 이기심, 나라와 정당과 나도 망친다. 인명재천.

 

출처: 강재천 페이스북 2019.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