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한국 보수우파 새로운 전기 열렸다…국내 최대 보수단체 'KCC' 출범■■

배셰태 2019. 5. 22. 08:40

한국 보수우파 새로운 전기 열렸다…국내 최대 보수단체 'KCC' 출범

뉴데일리 2019.05.22 권영수 기자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19/05/22/2019052200003.html


21일 '한미자유우호의밤' 한미일 보수단체 연대 결의…"한반도 위기 공감…동맹 강화"

한미일 보수연합 뜬다

 

▲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한미자유우호의밤' 행사가 열렸다. 사진은 김은구 트루스포럼 대표가 '한미자유우호의 밤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는 모습.ⓒ정상윤 기자

 

한국 보수우파의 새로운 전기가 열렸다. 한국과 미국, 일본의 보수우파 민간단체들과 함께 한국보수주의 운동을 세계화할 '한국보수연합'(Korean Conservative Coalition·KCC)이 21일 새롭게 결성됐기 때문이다. 한국보수연합은 미국보수연합(ACU)을 표방하며, 이들과 연대해 한국판 CPAC(Conservative Political Action Conference·보수연합집회)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1일 오후 5시경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국내·외 보수 단체들이 보수연합의 국제연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미자유우호의밤(US·ROK Freedom Friendship Night)' 행사를 마련했다.

 

"KCC 설립 소식에… ACU, 함께하자"

 

국제적 보수단체 행사인 만큼 한국·미국·일본의 정·관계 유명 인사들이 모였다. 미국 최대 규모의 보수연합 집회인 CPAC을 주관하는 미국보수주의연합(American Conservative Union·ACU)의 댄 슈나이더 상임이사, 동아시아 안보 전문가 고든 창 미국 변호사, 앤드류 크릴리 뉴 인스티튜트 대표, 제이 아에바 일본보수주의연합(JCU) 회장, 노재봉 전 국무총리, 김진영 전 참모총장,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 이언주 무소속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자유회의와 뉴 인스티튜트(NEW INSTITUTE) 등 5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공동 주최 단체인 한국자유회의 대표 노재봉 전 국무총리는 환영사에서 이번 연회의 목적을 설명하면서 '한국보수연합'의 깜짝 출범 소식을 알렸다.

 

▲ 노재봉 전 국무총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그는 이번 연회의 목적을 설명하면서 '한국보수연합'의 깜짝 출범 소식을 알렸다.ⓒ정상윤 기자

 

노 전 총리는 "한반도의 현재 상황을 봤을 때 국제 협력이 더없이 필요할 때"라며 "한국도 독자적인 한국보수연합을 설립해 미국보수주의연합과 함께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회에 참석한 해외 인사들은 새로운 한국보수연합 결성 소식에 축하와 격려의 말로 화답했다.

 

댄 슈나이더 ACU 상임이사는 "지난 1964년에 미국보수주의연합가 설립됐을 때 '연합'이란 단어를 사용한 이유는 저희와 같은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였다"며 "미국 전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퍼져있는 보수연합 단체들과도 협력하고 싶었다"며 한국보수연합과의 공조를 약속했다.

 

고든 창 변호사는 "자유의 세상은 여러분들과 함께 있다"며 "저와 여러분 모두 힘을 합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사라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반도는 위기… 보수우파 결집해야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보수우파의 결집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위기에 직면한 한반도를 수호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 들어 한반도 위기 상황이 고조됐고, 난관에 봉착한 외교·안보·정치·경제 등을 과감없이 비판하며 현 시국을 진단했다.

 

▲ 댄 슈나이더 미국보수주의연합(ACU) 상임이사가 한국보수연합과의 공조를 약속했다.ⓒ정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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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文정권, 출범후 정치보복만 일삼아"

 

고든 창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지원 정책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창 변호사는 청와대가 지난 17일 개성공단 사업주 200여 명에게 공단 내 시설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방북을 허락하며 800만 달러의 대북 식량 지원도 결정한 것을 두고 "북이 핵과 탄도미사일을 만들게 돕게 될 뿐"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은 문재인 대통령과 그의 공범자들의 폭정으로부터 싸워야 한다. 국민들은 문 대통령의 강압과 테러를 목격 중"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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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변호사는 북한의 경제 상황이 대북 쌀 지원을 받을 만큼 그리 나쁘지 않다고도 진단했다. 그는 "김정은이 계속해서 핵과 무기를 개발하고 있고 자신의 군 보급창고에서 쌀을 반출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북한의 경제 사정이 한국의 지원을 받아야 할 만큼 나쁘지 않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끔찍한 김정은 정권을 지지해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만약에 북한이 남한을 전복시키는 것이 대통령의 목적이라면 그는 그 목적 그대로 잘 수행하고 있다. 반역자나 다름없다"고 힐난했다.

 

연회에 참여한 인사들은 이러한 국가 안보 및 경제 위기가 지속할 수록 한·미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한반도 위기 벗어나기 위한 해결책은 한·미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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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든 창 미국 변호사가 문재인 정부의 '퍼주기'식 대북 지원 정책에 대해 비판을 가하고 있다.ⓒ정상윤 기자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한미자유우호의 밤 결의문' 낭독이었다. 전국 각 대학의 젊은 보수우파 대학생들이 주축이 돼 활동하는 트루스포럼 김은구 대표가 결의문을 읽었다.

 

김 대표는 "오늘 우리는 자유와 진리의 가치 아래 미국과 한국의 굳건한 동맹을 다시 한번 선언한다"며 "대한민국의 절대다수는 한미동맹을 지지하며 우리는 한미동맹을 해체하려는 모든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만 대통령 아들인 이인수 박사와 그 가족, 천안함의 유가족들, 제2연평해전에서 순직한 한상욱 상사의 부인, 6.25 납북자 가족 등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자유회의는 22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보수주의 운동 실천조직인 '한국자유전선'을 출범한다고 했다.

 

다음은 한미 자유우호의 밤 결의문 전문이다.

 

한미 자유우호의 밤 결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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