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자유한국당이 틀딱과 개족보 사이에서 정신분열 하는 까닭▲▲

배세태 2019. 5. 10. 11:26

※한국당이 틀딱과 개족보 사이에서 정신분열 하는 까닭

 

틀딱은 나이 문제가 아니다. 정신의 문제다. 세계, 삶, 인간에 대한 호기심, 열정이 사라진 상태에서, 이제껏 익혀 온 관점, 행태를 반복하는 것이 틀딱이다.

 

(이런 의미에서 깡통진보야 말로 틀딱이다. 단, '해체 멋부리기'로 포장을 하고 분칠을 해서, 가끔씩 참신한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저들의 관점은 1980년대에 고착돼 있다)

 

한국당 국회의원들이 틀딱스럽게 된 까닭은, 첫째 권력의지가 애초부터 부족한 인종들이기 때문이고 둘째, 교양과 식견이 4지선다 시험지 수준이기 때문이다.

 

전대협 세대는 "김일성과 손을 잡고서라도 혁명을 일으켜 권력을 장악하겠다" 혹은 "학생회 권력을 장악해서 돈, 영향력, 섹스착취를 누리겠다"라는 흉측한 결심을 이미 스무살 안팎에 했었을 정도로, 태생부터 '권력지향적-인간' 들이다. 이점에 관해 나는 그들을 존경(?) 한다.


이까닭에 그들은 권력을 잡기 위한 (1) 합종연횡, (2)언어/관념 셋트의 공유(언어와 관념이 정립돼 있지 않으면 소통이 불가능해 진다)..(3)상징/소통/담론 조작 등에 관해 '마에스트로' 급이다.

 

반면 한국당 정치인들은 애초 .....범생(주로 고시 혹은 해외박사학위 출신)으로 사회에 진입해서..... 전문지식 조가리 팔아먹고 살면서..... 요리조리 눈치보며 인맥관리하다가.... 마침내 범털 및 조중동과 눈도장 찍음으로써.....국회의원 배지를 단 인종들이다.

 

그래서 태생적으로 권력의지가 약하고, 합종연횡, 언어/관념 셋트 정립, 상징/소통/담론 조작에 대한 감이 없다.

 

이 까닭에 실은 고루하며 진부하기 짝이 없다. 광화문에 집회 나오면서, 패션 쇼 스타일의 개 혓바닥 같이 길게 돌출된 레드 카펫 깔아 놓은 '꽃길'을..... 웃으며 손흔들며 걸은 우아한 (듯 보이는?) 여성 정치인 나경원을 보면서.... "차라리 비키니 수영복 입고 걸었으면, 더 뜰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커리어 스펙'은 좋지만, 고시출신이라 영어가 안되고, 학위취득용 해외 유학이라 (미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경험과 독서는 전무하다시피 해서) 영어 구사가 안 된다.

 

(인문, 사회과학에서는 적당히 전문지식 알록달록 누더기를 만들어내면 학위 그냥 나오는 것 아닌가? 특히 미국 박사학위 심사위원 중 아무도 원전쏘스를 읽을 수 없는한국 자료 인용해서 한국 케이스로 설레발 치면? )

 

그러니 세계, 삶, 인간을 보는 눈이 깊을 리 없다. 그리고 무의식 중에는 [나는 게임의 승자]라는 의식이 머리 끝까지 차 올라 있다. 이들 무의식의 특징은 둘이다. 하나는 영혼, 가슴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어야 할 무의식이 대가리 정수리까지 차있다는 점이고..., 둘은, (무의식이라 할만한 깊이가 없는, 천박한 두께이기 때문에) 얄팍한 욕망에 찌든 썩은 마음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속 알맹이는 틀딱인 것들이, 가끔씩 튀는 척 지랄 발광을 할 수 밖에 없다. 합리적 보수, 개혁적 보수, 따듯한 보수? 한마디로 '암캐 x에 박힌 살구씨' 같은 헛소리다. '보수'면 보수지, 거기에 무슨 애매한 한정사가 그리 많이 붙나?

 

아, '암캐 x에 박힌 살구씨'가 뭐냐고? 15, 16세기 이탈리아 피렌체 사람들이, 교황 및 그 떨거지 고위 신부들을 비웃으며 "저 c8, 암캐 x에 박힌 살구씨 같은 3끼들~'이라 불었었다.

 

(뱅모는 욕을 해도, 글로벌하게, 동서고금을 왔다갔다 하며 인용한다^^ '암캐 x에 박힌 살구씨'라는 표현이야말로 삐렌체 르네상스가 만들어낸 최강의 창작물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미켈란젤로의 성당 천정 그림 '천지창조'나 다빈치의 '모나리자'에 버금가는 창의적 작품인지도..)

 

문제는, 이들, 한국당 의원들이 아니라 한국 사회다. 지난 50년 동안, 미국에서 인문학/사회과학 담론을 수입했는데 ..이 시기가 현대문명 '해체혁명' 시기라서 수입 원단 자체가, 해체혁명에 의해 오염된 썩은 원단이었다. 게다가 수입 이후엔, (중국과 붙어먹어 사느라) 친중뽕에 의해 2차 오염됐고, (경제발전으로 이룬 풍요를 전쟁 없이 지켜낸답시고) 친북뽕으로 3차 오염됐다.

 

게다가... 미국이나 서유럽과 달리 .... 해체혁명 사나운 물결 속에서도 굿굿하게 버텨낸 두 개의 기둥----Judeo-Christianity(유대-기독교)와 Greco-Roman(그리스-로마)라 불리는 2천년 이상된, 지중해의 총 집적물----이 애초 존재하지 않았다. 이곳의 전통은 무기력화된 불교이거나 혹은 중화성리학 탈레반이었을 뿐이다. 썩은 기동이었다.

 

그러니 썩은 원단(미국에서 수입한, 해체혁명으로 오염된 인문학/사회과학)에 친중뽕, 친북뽕 맞은 정신세계, 담론세계가 얼마나 흉악 참혹한 지경인지 짐작할 수 있다. 이 '인간정신이 살 수 없는 지평'에서 뒹굴며 펜대 놀리고 먹물 바르고 국회의원 배지 차고... 이게 대한민국 지식인의 50년 역사다. 그러니 한국당 정치인들 실컷 욕하다가도... 맥이 빠진다.

 

대한민국은 50년동안 지식인, 인재를 길러내지 않았다. 한강의 기적은 '고속 경제성장'만이 아니다. '해체혁명 썩은 원단에 친중뽕, 친북뽕 섞은 흉측한 정신머리'를 가지고 이정도 생활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한강의 기적'이다.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9.05.10

(이선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