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박근혜를 지워버린 황교안의 미래는 절대로 없다■■

배세태 2019. 4. 18. 16:27

박근혜를 지워버린 황교안의 미래는 없다

경남여성신문 2019.04.04.17 남강/시인.수필가.작가

http://gnnews.newsk.kr/mobile/view.asp?group_name=426&intNum=36855

 

박근혜 대통령의 구속만기일인 2019년 4월 16일 자정을 기점으로 진실과 정의와 법치와 윤리가 송두리째 무너진 자유민주주의 사망일이다. 2년을 훌쩍 넘긴 746일째의 인신감금은 대한민국 정체성이 무참히 짓밟힌 통한의 날이었다. 촛불협박과 배신집단의 사익이 야합한 불법탄핵의 희생양은 끝내 풀려나지 못했다. 황교안 한국당은 자당 대통령을 내쫒은 정치모리배들답게 뒷짐이었다. 문재인 정권의 들러리 패륜집단임을 자인한 것이다.

 

▲ 남강/시인.수필가.작가

 

황교안이 한국당을 접수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의 무죄석방에 한 가닥 희망을 가졌다. 황교안에 있어 박근혜(67세)는 그 어떤 이유로든 등 돌릴 수 없는 은인이었기에 그랬었다. 하지만 결과는 탄핵역적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기꺼이 배신그룹의 일원이 됨으로써 은혜도 뭉개고 태극기도 찢었다. 행동하는 태극기우파와의 어깨동무를 거부한 것이다.

 

정치 이력이 전무했던 그가 정치입문과 동시에 제1야당의 대표직을 꿰찰 수 있었던 동력은 차기 대선후보군의 지지율이다. 그 바탕이 박근혜 대통령의 법무부장관에 이은 국무총리발탁이었다. 그럼에도 황교안은 탄핵정국에서 손을 놓고 있었다. 촛불에 겁먹었든지, 주군 박근혜의 결백을 믿지 않았든지, 어떻든 그랬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기대한다”는 서너 줄짜리 한국당 성명이 전부였다. 박 대통령의 민주주의복원 옥중투쟁을 비켜간 의례적인 체면치례용이었다. 심각한 인권유린과 민주주의 말살의 방관자였다.

 

한국당은 문재인 좌파정권의 대한민국 역사지우기가 노골적이지만 속수무책이다. 자칭 남쪽 대통령이 국가안보해체수순을 밟고 있어도, 국가경제가 요절나고 있어도, 삼권분립이 망가지고 있어도, 규탄 성명서 한 장이 전부다. 반체제 부역자들의 집합체 그 자체다. 이러고도 무슨 염치로 이승만 건국대통령과 박정희 부국대통령 사진은 걸어두나? 부끄러움도 모르는 철면피정치 쇼가 가소롭다.

 

며칠 전 고성국TV에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황교안 대표는 취임인사로 죽은 노무현을 찾을 것이 아니라 부당한 탄핵으로 옥고를 치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면회가 먼저였다”고 했다. 황교안과 고교 짝꿍이었다는 고성국 정치평론가는 “탄핵 주도인물을 하루속히 청산해야 보수우파통합이 가능한데도 미적거린다”고 비판했다. 황교안의 한계를 질타한 것이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가 이끄는 대규모의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 태극기투쟁은 지난 13일부터 밤낮을 가리지 않았고 16일 밤 제118차에 이어 17일 밤샘 집회에 돌입했다. 국내외 정치사 어디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법과 정의와 진실의 울림이었고 자유민주주의수호의 절박한 외침이었다. 서울구치소 담장 주변은 눈물로 얼룩졌고 “대통령을 석방하라”는 구호가 하늘을 찔렸다. 행여나 기대했던 박 대통령 석방이 끝내 무산되자 문재인보다 황교안에 대한 분노가 폭발했다. 황교안이 일찍이 주군의 구명에 나섰더라면 석방될 수도 있었다는 통분이었다. 이로서 향후 보수표심의 분산책임은 황교안에게로 귀결됐다.

 

자당의 대통령이자 보수우파의 심벌인 박근혜 대통령을 쫒아내고 내각제로 권력을 돌아가며 나눠 갖자는 정치 탕아들의 탄핵노림수가 그대로 반영된 참담한 16일은 이렇게 흘렸었다. 부도덕한 배신정당의 기회주의정상배들이 태극기깃발마저 갈갈이 찢었다. 인간의 양심실종은 그 어떤 이유이든 용서될 수 없다. 문재인 정권의 안보·경제·외교·인사가 참사수준인데도 한국당과 황교안에게 반사이익이 돌아가지 않는 원인은 박근혜 대통령 지지층의 외면이다.

 

정치란 과정과 결과에 대한 책임이자 투쟁의 과실이다. 그런데 황교안 한국당은 탄핵과정과 결과에 대한 책임은 고사하고 정권탈환을 위한 치열한 투쟁의지도 없는 식물정치집단에 불과하다. 한국당이 못하는 아스팔트 투쟁을 대한애국당이 감당하고 있는데도 동지의식은커녕 적대시하고 있다. 최소한의 정치지력도 없는 그저 권모술수에만 능수능란한 청산대상자들답다.

 

청렴결백의 트레이드마크 박근혜를 마녀 사냥한 탄핵잔재들이 정치판에 맴도는 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없다. 법전에 없는 심증 탄핵과 단 하나의 증거도 없는 33년 징역형의 인민재판이 법치를 유린해도 이미 지난일이라는 한국당이다. 불법불의를 자행하고 인륜까지 저버린 망나니 한국당에게 더 이상 무엇을 기대하겠는가. 뇌물관련 두 노씨의 자살도 ‘시대정신’으로 둔갑시켜 부활하는 친북좌파들의 승부수도 못 읽나? 5.18과 세월호에 쩔쩔매고 사과만 해대는 유약한 황교안이 ‘평화 쇼’의 달인 문재인과 사생결단의 민주당을 무슨 묘수로 제압할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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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옥중투쟁] 상기하자! 폭거탄핵 2년의 반역 사(史)를

경남여성신문 2018. 12.09 남강/시인.수필가.작가

http://blog.daum.net/bstaebst/32596

 

12월 9일은 선진민주의 총아 첫 여성대통령이 탄핵되면서 헌정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치욕의 날 2주기다. 국민의 95%가 가짜뉴스 선동에 넘어간 불행의 시작점이었다.

 

배신자들이 이끈 탄핵찬성 62명이 올곧았다면 적어도 반역의 역사는 쓰이지 않았을 것이다. 대한민국이 세계의 지도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도 없을 것이다.

 

최시원의 국정농단은 그 실체가 없다. 대통령의 뇌물혐의도 증거를 찾지 못했다. 그럼에도 1·2심 재판부는 희한한 법리로 징역33년형과 200억 원의 벌금, 33억 추징금을 선고하는 대범함을 선보였다.

 

촛불집회로 촉발된 헌정중단의 변란은 기회주의 정치권이 주도했고, 기레기(쓰레기 기자)가 가세하면서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특정 검찰·법원에 의해 완성됐다. 법치사망의 전형이다. 그럼에도 그 잔인한 법의 폭력은 현재진행형이다.

 

국민의 과반인 51.6%의 선택지가 휴지통으로 들어가면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혼란에 휩싸였다. 오늘로서 박근혜 대통령이 수감된 지 618일째다.

 

지하에 계신 대한민국의 영원한 대통령과 영부인은 망가지는 나라꼴과 따님의 옥중투쟁을 내려다보면서 얼마나 절망하며 통곡할까? 가슴이 저민다. 나라의 대들보인 안보·경제기반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는 이 정권을 지지하는 국민에게 묻는다. “살맛나느냐”고 “희망이 보이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