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적 의심 선박 선주·관련기관 해명 나서...한국 “추가 선박 1척 조사 중”
VOA 뉴스 2019.04.06 함지하 기자
https://www.voakorea.com/a/4864121.html
지난해 8월 28일부터 9월 5일 사이 '피 파이어니어 ' 호의 항적. 일주일 간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 MarineTraffic 제공.
공해상에서 북한 선박들과 환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선주와 관련 기관들이 해명에 나섰습니다. 한국 정부는 기존에 알려진 억류 선박 외에 추가로 1척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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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해상 환적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 선박 2척을 관리 중인 ‘한국선급’은 해당 선박에 대한 당국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규정된 절차를 통해 선급 등록 취소 여부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선급’은 5일 최근 논란이 된 ‘피파이어니어’ 호와 ‘루니스’ 호에 대한 처리 여부를 묻는 VOA의 질문에 “한국선급은 유엔 대북제재와 관련한 사항을 충실히 수행하고 이행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다만 “한국선급을 포함한 모든 선급단체들은 선박의 안전과 해양환경 보호 등을 위한 선박의 검사를 행하는 단체”라며 “선주가 수행하는 선박의 운항이나 화물선적 등을 관리, 감독하는 국가기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해상에서 벌어지는 각종 위법사항에 대해 선급이 자체적인 수사나 첩보 수집을 통해 사실 여부를 알 수 없으며, 따라서 관련국 정부로부터 통보나 지침을 받는 경우에 한해 선급 등록 취소 등을 결정한다는 설명입니다.
선급단체는 선박의 등급을 정하고, 안전 검사를 실시하는 역할을 하는 기구로, 선박들은 이를 토대로 해상보험에 가입하고 화주로부터 신용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통상 한국 선박들은 한국선급에 등록돼 운항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달 21일 국무부와 해안경비대와 합동으로 대북 해상거래 주의보를 갱신하면서 한국 선박 루니스 호를 포함한 18척을 불법 환적 가능성이 있는 선박으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또 다른 한국선박 피파이어니어 호는 북한 선박에게 정제유를 건넸다는 미국 측 첩보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한국 정부에 억류된 상태입니다.
VOA는 피 파이어니어 호의 선주가 루니스 호를 빌려 운항했던 한국의 D사와 동일하다는 사실을 확인해 지난 3일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D사 관계자는 5일 VOA에 이들 두 선박들의 영업 행위는 선박을 용선, 즉 빌려간 용선주의 책임과 권한 하에 이뤄진 것”이라며, 자신들은 용선주로부터 일당으로 용선료를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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