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북한 “김정은, 미국과 비핵화 대화와 핵·미사일 시험 재개 여부 곧 결정할 것

배셰태 2019. 3. 15. 20:51

북한 “김정은, 미국과 비핵화 대화와 핵·미사일 시험 재개 여부 곧 결정할 것"

VOA 뉴스 2019.03.15 김영권 기자

https://www.voakorea.com/a/4830287.html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5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의 비핵화 대화와 핵·미사일 시험 유예를 계속할지 여부를 곧 결정할 것이라고 북한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한국 청와대는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김영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15일 평양에서 외신 기자단과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열어,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의 비핵화 대화와 핵·미사일 시험 유예를 계속할지 여부를 곧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부상은 지난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합의에 실패한 데 대해 북한이 깊이 실망했다며, 미국이 황금같은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이어 북한이 지난 15개월 동안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을 유예한 것 등에 대해 미국이 상응 조치를 하지 않고 정치적 셈법을 바꾸지 않으면 타협이나 대화를 계속할 의도가 없다고덧붙였습니다.

 

최 부상은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의 기이한 협상 태도에 의아해 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하노이 회담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 의지를 더 보였지만,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비타협적인 요구로 적대감과 불신이 조성됐다고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어떤 형태로든 미국의 요구들에 양보할 뜻이 없고, 이런 식의 협상에 관여할 의지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의 깡패같은 태도가 궁극적으로 상황을 위험에 빠트릴 것이란 사실을 분명히 하고싶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는 여전히 좋고 교감도 신비할 정도로 훌륭하다고 말해 대화의 여지도 남겼습니다.

 

최선희 부상은 김 위원장이 짦은 기간 안에 결정을 내릴 것이며 조만간 북한의 추가 입장을담은 공식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아직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앞서 미국은 북한과 비핵화 대화를 점진적으로진행하지 않을 것임을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명확히 해왔다며, 완전한 해법이 필요하다고밝혔었습니다. 최 부상의 발언은 미국의 이런 접근방식을 거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하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