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직 관리들 “트럼프 행정부, 단기간 내 비핵화 달성 못할 것…평화협정 체결 신중해야”
VOA 뉴스 2019.02.13 함지하 기자
https://www.voakorea.com/a/4783912.html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첫 미북정상회담에 이어 기자회견을 했다.
미국의 전직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단기간 내 북한의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는 대신 핵 미사일 역량을 제한하는 선에서 합의를 이룰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평화협정 체결이 핵 협상을 어렵게 만들 수 있지만, 미국의 반대가 자칫 한국 내 반발 기류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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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보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에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아인혼 전 특보는 11일 공개된 미 브루킹스 연구소 전문가들과의 대담에서 “신속하고,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협상 카드였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북한이 안전보장과 경제적 혜택에 대한 대가로 핵과 미사일 역량을 제한하거나 약간 축소하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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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마이클 오핸런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아인혼 전 특보가 언급한 이 같은 ‘부분적인 합의’가 큰 틀에서 볼 때 비확산의 역사와 규범에 들어맞는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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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킹스 연구소의 정 박 한국 석좌는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보인 행동은 완전한 비핵화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며,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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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들린 크리던 전 국방부 세계전략 담당 차관보는 성급한 평화 협정 체결에 따른 의도치 않은 결과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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