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조기석방 급부상,한국당 전당대회 앞둔 주자들 `너도나도`
경북정치신문 2019.02.03 김경홍 기자
김진태 의원,태극기 부대와 조기석방 진두지휘
홍준표 전 대표,조기석방 위해 대국민 저항운동
황교안 전 총리,적극 대응 선회가능성 높아
당 대표 선출을 위한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승부처인 대구•경북의 보수 표심을 끌어안기 위한 ‘흡인력 높은 재료’는 무엇일까. 연일 추풍령 고개를 넘나드는 당권주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에 대한 입장표명 여부가 최대의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제3차 전당대회(2019.2.27.)책임당원 선거인단’ 예상현황에 따르면 전체 선거인단 34만3300명 중 대구는 3만8천명. 경북은 최대 규모인 6만1천명에 이른다. 충성심과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데다 34.6%에 이르는 거대 표심은 당락을 좌우할 주요 변수이면서 당권주자에게는 위협적인 무기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민주당 소속 김경수 경남지사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법정 구속된데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까지 법정에 서는 등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자,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친박 정서의 부상과 함께 이를 촉매제로 한 보수표심의 강력한 확장성은 당권주자들의 선거전략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탄핵 당시부터 태극기 부대와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면서 거리로 나선 김진태 의원의 일거수일투족을 바라보는 보수 표심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지난 달 29일 자유한국당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황교안 전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3.1절 사면 및 향후 사면을 요구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대해 ”사면은 정무적 판단이며, 국민의 여론과 여망을 통합해 기회가 된다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자, 친박 정서의 황 전총리가 왜 미온적인 입장을 보였는지 알수 없다는 회의적 반응이 이어졌다.
3일에는 이외의 상황이 벌어졌다. 비박계로 분류되는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 여의도로 돌아가면 전국 300만 당원과 함께 불법 대선 사과와 이명박·박근혜 두 분 전직 대통령 석방을 위해 전국을 순회하며 대국민 저항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면서 "촛불보다 더 무서운 횃불을 들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여론조작으로 진행된 불법 대선을 다시 무효로 한다면 엄청난 정국 혼란이 오기 때문에 나는 대선 무효는 주장하지 않겠다.하지만 대국민 사과와 이명박·박근혜 두 분 전직 대통령은 이제 석방할 때가 됐다"고 고 주장했다.
결국 친박정서의 확장세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는 대구•경북의 표심을 김진태 의원과 홍 전대표가 선점하는 기회를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달 말에 전당대회가 치러진다는 점에 미루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황 전총리의 대응 전략 역시 적극적 방향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고, 승부처인 대구•경북 보수 표심을 얻기 위한 여타 주자들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기 석방을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어떤 주자가 당권을 거머쥐든지 간에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지도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기석방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2020년 총선을 향해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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