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천재 전략가, 도널드 트럼프는 과연 주한미군을 철수 혹은 감축할 것인가?■■

배세태 2019. 1. 24. 13:16

※트럼프는 과연 주한미군을 철수/감축할 것인가?

 

방위비 분담금 문제로 주한미군을 철수 혹은 감축한다라.. 그런데 그렇게 막 밀어붙이기엔 트럼프 앞에 놓인 과제가 너무 크다.바로 국경장벽 건설 문제다.

 

만약 주한미군 철수/감축을 강행한다면 트럼프는 민주당은 물론이고 공화당 안에서도 반대 압박을 받을 것이다. 따라서 아마도 주한미군을 어느정도 감축은 하되 결정적인 감축은 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트럼프의 행동을 분석해보면 트럼프는 반드시 몇 수 앞을 내다보고 행동한다. 그리고 그 주된 방법은 미치광이 전술이다. 정말 일을 저질러 버릴 것처럼 행동함으로써 상대방으로 잔뜩 겁먹게 하여 트럼프의 협상에 어느정도 굴복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시리아 철군 발언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시리아에서 미군을 빼겠다고 선포하자 쿠르드족은 발빠르게 자신들이 살 궁리를 하기 시작했다. 약속대로 쿠르드족은 만비즈 지역에서 재빨리 물러나고는 대신 그 지역에 시리아 정부군이 와서 점령하도록 허락한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도 바짝 긴장하며 골란고원 방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다마스쿠스 부근의 이란 군시설에 대한 폭격을 강화하며 골란고원과 시리아남서부 국경 지역에 긴장을 가져왔다. 이에 러시아는 이스라엘에게 공습을 중단하라고 압박했고 며칠후 이스라엘과 러시아 사이에 고위급 회담이 열렸다. 아마 이스라엘은 러시아에게 자신들의 공습을 멈추게 하려면 이란이 시리아에서 군사력 확장을 하지 못하게 하라고 요구했을 것이다.

 

이후 트럼프는 존 볼턴과 마이크 폼페오를 차례로 중동에 보내어 미군 철수를 몇개월 늦추겠다고 약속했다.

 

결론적으로 트럼프의 행동은 중동 동맹국들이 너무 미국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살 궁리와 노력을 하라고 재촉하는데 방점이 찍혀있다고 볼수있다. 물론 그 방법은 당장에 미군을 뺄 것 같은 미치광이 전술이었다.

 

이러한 트럼프의 행동 패턴이 한반도에도 비슷하게 나타날 것이다. 트럼프는 분명 주한미군을 얼마간 감축할 것이다. 그 수준은 한국이 상당히 긴장할 정도의 감축이 될 것이다. 그러나 주한미군 전체가 위험해질 정도의 감축은 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트럼프가 마음 속 중심에 품고 있는 2차 미북 정상회담의 궁극적 목표는 중국의 굴복이며, 이와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혹은 김정은 정권 축출에 있는 것이지, 핵동결 & 김정은 정권 인정과 한미동맹 파기를 맞바꾸는 것 따위가 결코 아니다.

 

만약 트럼프가 정말 핵동결 & 김정은 정권 인정을 하려고 한다해도 하늘이 그런것을 결코 허락하지 않는다. 트럼프의 궁극적 목표는 중국을 먼저 잡는 것이다. 그러면 김정은 정권에 대한 해결은 자연스레 따라온다.

 

그러나 트럼프는, 스스로 자신을 지키려고 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한미동맹에서 멀어지고 종북친중으로 기울고 있는 한국에 공짜로 북한 비핵화라는 선물을 주고 싶은 마음 역시 추호도 없다. 그래서 한국이 상당히 긴장할 수준의 미군 감축을 할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김정은에게도 역시 절대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 같은 것은 해주지 않을 것이다. 다만 약간의 경제제재 해제와 미군 감축은 해 줄 것이다.

 

현재 동북아에서의 긴장은 의외로 한반도 보다는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서 팽창되고 있다. 군사적 충돌은 한반도 보다 남중국해에서 먼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어쨌든 중국을 먼저 굴복시키면 반드시 미국의 칼날은 김정은 정권으로 향하게 되어있다. 그 때 어쩌면 김정은이 먼저 남침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트럼프는 김정은이 만약 남침을 일으키더라도 그 규모가 서울을 넘어가지는 못하게 한다는 대략적인 전략 하에 미군 감축 규모를 저울질 할 것이다.

 

미국은 2020년에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방공시스템을 주한미군에 들여올 계획을 하고 있다. 전쟁을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주한미군이 심각한 위험에 빠질만큼 감축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김정은이 남침을 일으키고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면 그 때부터는 모든 것이 예측 불가능한 절박함 속에서 사태가 변화되어 갈것이다.

 

따라서..타락하고 게을러서 종북좌파에 권력을 내 준 한국, 온 백성을 노예로 만든 악마의 평양정권을 향한 정의의 전쟁을 일으키길 극도로 두려워한 한국은 어느정도 징계와 고난을 받을수 밖에 없다.

 

그러나 절박함에 놓인 한국 국민들은 그 때가 되면 반드시 정신을 차리고 한미연합군이 힘을 합해 북한을 해방할 것이다. 그렇게 되게 되어있다. 또한 그렇게 되도록 우리는 모두 겸비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트럼프가 미군을 어느정도 감축시킨다고 해도 트럼프를 비난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출처: 함용식 페이스북 2019.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