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외교위원들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 시기상조…북 비핵화 의지 먼저 이해해야"
VOA뉴스 2018.12.05 이조은 기자
https://www.voakorea.com/a/4687273.html
벤 카딘 민주당 상원의원.
미 상원 외교위원들은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비핵화 첫 단계에도 진입하지 못했으며, 회담 개최 전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이해가 선결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의 접근법을 신뢰한다며1차 회담 때와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벤 카딘 민주당 상원의원은 비핵화 첫 번째 단계에도 들어서지 못한 상황에서 2차 정상회담을 개최하려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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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딘 의원은 4일 VOA 기자와 만나,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아직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2차 정상회담을 원하는 것이라는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이날 발언에 대해 “미국은 이미 1차 정상회담에서 이를 시도해봤으며, 현재 (비핵화의) 첫 번째 단계에도 진입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차 정상회담 개최는 “시기상조”라며 반대 입장을 강력히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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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것은 늘 좋지만, 북한과의 대화가 시작된 이후로 “진정한 진전”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2차 정상회담 개최는 시기상조라는 주장입니다. 카딘 의원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 신고와 핵 프로그램을 끝내기 위한 전략 제시 등 가장 첫 번째 조치들을 취했다는 징후가 전혀 없다며, 이런 조치는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제거하기 위한 “선결 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한 번의, 매우 눈에 띄는 회담이 있기 전 진전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밥 메넨데즈 민주당 상원의원.
밥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는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는 채 2차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중략>메넨데즈 의원은 1차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회담에 대한) 준비와 김정은이 한 약속의 깊이에 대한 이해가 결여된 상황에서 김정은에게 또 한 번의 회담이라는 선물을 안겨줘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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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은 회담 이후를 대비해 준비돼야 하며, 김정은이 실제로 (비핵화에) 나설 의지가 있는지 그 깊이를 이해한 뒤 정상회담을 개최해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북한과 한반도 비핵화의 의미에 대한 합의된 정의조차 마련할 수 있는지 이해가 선결돼야 한다며, “이런 모든 것들이 선결되기 전 정상회담 개최는 불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
반면,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2차 정상회담에 나서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중략>코커 위원장은 2차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결정할 일이라며, 자신은 미국과 북한 간 논의가 이뤄지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1차 정상회담은 “홍보용 상황”에 더 가까웠지만,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의 면담 결과 매우 인상적이고 진지한 인물이라는 판단이 들었고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매우 잘 알고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자신은 이들이 최선의 접근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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