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뉴스데일리베스트]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 글, 박근혜 탄핵찬성파를 개에 비유....김무성 저격★★

배세태 2018. 11. 13. 17:21

■묻힐 뻔 한 홍문종 의원 글…탄핵찬성파를 개에 비유 /“적어도 덩치 값 못한다는…” 김무성 저격

(뉴스데일리베스트 '18.11.13)

https://youtu.be/sa4izGY55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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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권 탄생 이후 수많은 우파 지지자들이 태극기 깃발 아래에서 피울음을 쏟는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지 어느 덧 2년 세월이다. 생각하면 가슴 아픈 비극의 시간들이다. 이 모든 파국의 시작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확장성을 맹신한 이들의 경거망동에서 비롯됐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한 솥밥을 먹던 대통령을 탄핵했던 이들이 말했다. ‘민중봉기’가 일어날까봐 탄핵에 동조했다. 국회 탄핵안이 부결됐다면 광장의 촛불세력에 의해 현행 헌법에 의하지 않은 급진 헌법이 제정됐을 것이다. 대통령이 머리채를 잡혀 광장에 끌려 다닐 불상사도 막아냈다. 우리나라는 법치국가니 법치의 결과인 헌재의 탄핵결정에 무조건 순응해야 한다. 결국 ‘우리는 아무 잘못이 없다’는 강변이었다.

 

그러나 그 해명에는 구멍이 너무 많다. 그들의 표현대로라면, 지난 탄핵 정국 당시 촛불시위는 일반시민 보다는 체제전복을 노린 폭도나 다름없다고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들은 두려움 때문에 자당의 대통령을 ‘제물’로 넘겼다고 시인한 셈이다. 폭주하는 광장의 분노를 달래기 위해 자당 소속 대통령을 탄핵 상납하고 당 구성원 전체를 불구덩이로 밀어 넣고 지지자들을 도탄에 빠트렸음을 자백하고 있는 것이다. 탄핵의 정당성을 강변하기 위해 꿰맞추다 벌어진 대형참사다. 그렇더라도 아무 말이나 막 던지지는 마시라. 적어도 덩치 값 못한다는 소리를 들어서야 되겠는가.

 

“헌재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주구장창 법치를 외치면서 정작 탄핵과정이 법치에 부합한 지 여부를 짚어보자고 하니 “과거는 묻어두자”며 손사래를 치는 것도 이해되지 않는다. 절차를 거쳤으니 실질적 측면은 더 이상 논의할 필요가 없다는 거지만 법치를 입에 올리는 사람들이 선택할 방향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굳이 이해하자면, 실질적 법치주의와 형식적 법치주의 모두를 충족시켜야 하는 대명제가 전제된 현대 법치주의의 개념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걸 탓할 수는 있겠다.

 

모를 일은 또 있다. 이 정권 들어 사사건건 지난 정권보다 못하다는 원성이 귀에 익어가는 건 나만이 아닐 것이다. 국정지표를 평가하는 각종 수치도 이 정권의 각종 실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런데도 완장을 찬 이들은 다들 꿀 먹은 것처럼 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음해와 음모로 거짓의 산을 쌓은 가짜뉴스를 빌미로 대통령을 탄핵의 단두대로 올릴 때의 기세와 비교하면 참으로 이해 못할 관대함이다.

 

지금은 백 마디 변명보다는 한마디의 통렬한 자기반성과 실천하는 결단이 빛을 발할 때다. 우익의 대동단결을 위해 어떠한 희생이라도 감수하겠다는 결단 없이는 한걸음도 앞으로 나갈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건 우리의 고해성사 뿐이라는 것도. 집권 여당의 실정이 제1야당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지는 게 통례인데 자유한국당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만 봐도 그렇다. 우리당의 부진이 전통적 우파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탓이 크다는 살아있는 증거 아닌가. 책임을 통감하고 당 분열의 상처 회복을 위해 노력하자. 그나마 우리가 살아날 수 있는 길이다.

 

참, 끝장토론은 언제든 환영이다. ‘지금까지 밝히지 않은 부분’ 운운하며 얼러댈 필요도 없다. 그냥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다 하면 된다. 겁에 질리면 자꾸 목청을 높이는 우리 집 사랑이가 연상돼 실소를 짓게 된다.

 

출처 : 홍문종 페이스북 2018.11.09

(자유한국당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