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美CSIS “북한 미사일 비밀기지 13곳 확인”...미북정상회담 반발 확산■■

배세태 2018. 11. 13. 12:47

美CSIS “北 비밀미사일 기지 13곳 확인”...美北정상회담 반발 확산

펜앤드마이크 2018.11.13 양연희 기자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11845

 

美민주당 의원들 "트럼프 대통령, 北에 놀아나고 있어...추가 美北정상회담 안 돼"

NYT "북한의 미사일 기지들은 거대한 기만(great deception)을 암시"

WP "새롭게 발견된 北미사일 기지, 트럼프와 김정은의 정상회담의 가치에 의구심을 던져"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 글로브'가 촬영한 '삭간몰' 미사일 기지 모습. 사진제공=디지털 글로브/CSIS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12일(현지시간) 북한이 신고하지 않은 미사일 비밀기지 13곳을 현재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CSIS는 북한은 이런 시설에 미국과 한국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감추고 있다며 앞으로 비핵화 협상에서 신고와 폐기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선 2차 미북정상회담에 대한 회의론이 급속도로 거세지고 있다.

 

CSIS가 이날 한반도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러랠’에 공개한 '신고되지 않은 북한: 삭간몰 미사일 운영 기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삭간몰은 신고되지 않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s:Short Range Ballistic Missiles) 미사일 발사 기지다. 워싱턴의 주요 싱크탱크 중 하나인 비욘드 패러렐은 상업위성이 찍은 사진을 통해 약 20개로 추정되는 북한의 미신고 미사일 기지 중 13곳의 위치와 가동 여부를 확인했다. 그들은 감춰진 미사일 비밀기지들이 아직 7개가 더 존재한다고 했다.

 

삭간몰에는 현재 단거리 탄도미사일들이 저장돼 있지만 중거리 탄도미사일도 쉽게 보유 가능하다. 또한 삭간몰은 비무장지대(DMZ) 및 서울과 가장 가까운 미사일 기지들 가운데 하나로 미사일 비행 시간이 가장 짧다. 북한이 해체 중인 서해 위성 발사 시설은 그 동안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처럼 미국과 한국에 군사적 위험을 가하는 석간몰과 같은 신고되지 않은 탄도미사일 기지들의 위협은 아직 분명히 밝혀지지 않아 우려를 더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확인된 미사일 기지들은 추후 미북 비핵화 협상에서 신고, 검증, 폐기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CSIS는 탈북자와 미 정부, 국방, 정보 당국자와의 인터뷰 등 광범위한 자체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정황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CSIS의 조셉 버뮤다즈 연구원과 빅터 차 한국석좌, 리사 콜린스 연구원에 의해 작성됐다.

 

<중략>

 

WP는 "북한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을 깨뜨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왜냐면 당시 미북 간 핵 폐기에 관한 구체적인 합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김두연 신(新) 미국안보센터(CNAS) 한국 담당 연구원은 WP에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며 "북한이 약속한 것은 언제간 그같은 결과를 불러올지도 모르는 과정을 시작하겠다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재단 선임 연구원은 "아마도 평양은 미북 간 협상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미사일 기지가 발각되기를 원했을 지도 모른다"고 했다.

 

<중략{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북한 내 미신고 미사일 기지 20곳 중 14곳을 확인했다는 CSIS의 보고서 내용과 관련해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김정은이 비핵화와 탄도미사일 폐기를 약속했음을 거듭 상기시켰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그의 약속을 이행할 경우 북한과 북한인들 앞에 훨씬 밝은 미래가 놓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김정은의 약속에는 완전한 비핵화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폐기가 포함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