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앤 콜터, “미국 중간선거, 민주당의 발악은 결국 찻잔 속의 미풍으로 끝났다”■■

배세태 2018. 11. 12. 04:39

앤 콜터, “미국 중간선거, 민주당의 발악은 결국 찻잔 속의 미풍으로 끝났다”

미디어워치 2018.11.11 조현영 기자

http://mediawatch.kr/mobile/article.html?no=253729

 

앤 콜터, “민주당 인사들에게 그 어떤 형태의 공직을 위임한다는 것 자체가 위험한 발상이다. 민주당 인사들에게는 노점상조차 맡기면 안 된다”

 

금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하원 장악 실패는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2020년 재선에 청신호라는 분석이 워싱턴 조야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의 대표적인 여류 자유보수 논객인 앤 콜터(Ann Coulter)는 자신의 홈페이지인 앤콜터닷컴(http://www.anncoulter.com)에 ‘극렬 페미니스트 패퇴하다(PUSSY (HATS) WHIPPED)’ 제하 칼럼을 게재했다.

 

앤 콜터는 코넬대학교 역사학과와 미시간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이후 연방 항소법원 재판연구관으로 재직한 바 있는 재원으로, 특히 탁월한 법철학 논리와 촌철살인의 논평으로 수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독보적 우파 칼럼니스트 중 한 사람이다.

 

그녀는 특히 최근에 저술한 베스트셀러인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믿는다(In Trump We Trust)’ (미국인들이 자주 쓰는 표현인 ‘우리는 신을 믿는다(In Trump We Trust)’에서 따온 말)를 통해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의 1호 이슈인 '이민법 아젠다'의 핵심 담론을 제시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견인하기도 했다.

 

▲ 앤 콜터의 홈페이지 ( http://www.anncoulter.com ). 앤 콜터는 자신이 '사탄의 메뉴얼(Satin's HandBook)'인 뉴욕타임스 사설로 아침을 시작한다면서 맹렬한 공화당 자유보수 우파의 일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찻잔 속의 미풍으로 끝난 미국 민주당의 돌풍

 

앤 콜터는 이번 중간 선거 결과를 두고 민주당 돌풍이 결국 찻잔 속의 미풍으로 끝났다고 혹평하며 칼럼의 첫 문장을 이렇게 뽑았다. “고작 그게 전부 다인가(That's all you got?)?”

 

콜터는 민주당을 향해 “지난 2년 동안 반-트럼프 캠페인을 벌이며, 동시에 공화당 후보들과 지지자들에게 온갖 비난과 ‘신상 털기(doxing)’를 한 결과가, 고작 현 공화당 하원 의석수와 유사한 턱걸이 하원 다수당 점유와 또 상원에서의 ‘순손실(net loss)’을 기록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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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장악에 실패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심판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콜터는 과거 클린턴 행정부의 선거결과를 소개하며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했다. 그녀는 “클린턴 대통령 재임시 첫 번째 중간 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54석의 하원의석을 잃었으며 상원에서는 8석을 잃어서 상하 양원에서 전패했었다”면서 “이는 당시 영부인 신분이었던 힐러리 클린턴의 의료보험 국유화 주장에 대한 유권자들의 응징 투표로 인한 결과였다”고 말했다.

 

콜터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당시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하원 63석, 상원 6석을 공화당에게 빼앗기며 상하원에서 역시 대패했다”면서 “공교롭게도 그 당시 대패 배경에도 오바마 케어(의료보험 국유화)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응징 투표가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에 트럼프 행정부 2년차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평가는 어떠한가. 집권 여당인 공화당이 비록 하원에서 40석 미만으로 석패했으나 상원에서는 다수를 장악했다. 앤 콜터는 이 대목에서 “다시 한번 캐버노 연방대법관님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Again: Thank you, Justice Kavanaugh)”라고 강조했다.

 

사실 하원에서 공화당이 잃었다는 40석도 이들 지역구 현직 공화당 하원의원들 상당수가 이미 정계 은퇴를 선언했었기 때문에 확실한 선거 패배라고 보기는 힘들다. 원래 미국의 선거는 현직 후보에게 전적으로 유리한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앤 콜터는 이런 현실을 은폐하고 미국 주류 언론이 교활하게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돌풍(Blue Wave)’이 있을 것이라는 식 왜곡을 해왔다고 개탄했다.

 

그녀는 민주당을 겨냥해 계속해서 독설을 쏟아냈다. 그녀는 “민주당 인사들에게 그 어떤 형태의 공직을 위임한다는 것 자체가 위험한 발상”이라면서 “민주당 인사들에게는 노점상(lemonade stand)조차 맡기면 안 된다”고 혹평했다.

 

공화당내 기득권 세력에게도 패배를 안긴 미국 중간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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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률가 출신인 앤 콜터는 방송과 출판 등을 종횡무진하며 미국의 대표적인 여류 자유보수 논객으로 활약해왔다. 사진출처=폭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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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략에만 골몰하고 있는 민주당이야말로 공화당의 선거운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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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돌파해야 할 향후 정국이 그래도 험난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다음과 같은 의견을 개진했다.

 

“만약 주류 방송사인 CNN과 MSNBC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생활 문제(세금 납부 내역)과 러시아 공모 이슈를 또다시 제기했을 경우에 기회주의적인 공화당 기득권 의원들처럼 처신해서는 안 된다. 캐버노 연방대법관이 본인과 가족들이 합심해서 전투적으로 저항하며 종국에는 상원 인준을 쟁취했던 사례를 잊지말아야 한다.... 아, 그리고 유권자들도 이에 부응하여 공화당에게 상원 과반을 몰아준 것도 잊지 말아야한다

 

콜터는 민주당이 정략적으로 나오면 나올수록 공화당에게 유리한 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은 촌철살인으로 칼럼을 마무리했다.

 

“만약 하원 정보위원장으로 유력한 민주당 아담스 쉬프(Adam Schiff) 의원이 CNN에 출연해 트럼프-러시아 공모 스캔들 및 대통령 탄핵을 언급 할 때마다 공화당은 영수증 처리를 해서 민주당에게 전달해야 한다... 공화당의 2020년 트럼프 대통령 재선 운동을 민주당이 대신 해주고 있으므로...”

 

공화당 유권자들의 정확한 노선 투표가 이끌어낸 공화당의 선거승리

 

비단 앤 콜터 뿐만이 아니라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한 이유로 정확한 노선 투표를 해온 미국의 자유보수 유권자들의 뚝심을 꼽고 있는 분석가들이 많다. 미국의 자유보수 유권자들은 트럼프 노선에서 이탈한 배신자에게 응징투표를 마다하지 않으면서 공화당의 선거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미국 중간선거 결과로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 다수를 장악한 공화당을 통해 대내외 정책에 추진에 더욱 힘을 싣게 될 것이다. 미-중 무역전쟁 및 북한 비핵화 기조도 더 강하게 유지할 것이다. 또 그동안 축적된 좌편향 판결들도 바로잡아 미국내 사회 정치 분야를 정상화실 것이다.

 

미국의 자유보수는 저리 승승장구하는데 반해서 한국의 자유보수는 왜 이렇게 지리멸렬한가. 이는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한국 자유보수 유권자들이 보냈던 강한 경고 사인에도 불구하고 한국 자유보수 제도권이 여전히 ‘그들만의 리그’에서 한치도 움직이지 않고 때문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실제로 최근에 자유한국당은 여의도연구소의 용역 의뢰 조사 내용을 따라 자유한국당의 지지도가 답보 상태인 이유로 ‘남북 평화 기조’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진단까지 내놨다.

 

한국에도 미국처럼 분명 각성한 자유보수 우파 성향의 유권자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한국은 미국과 달리 이들을 대표할 수 있는 자유보수 제도권이 없다. 이 모순과 부조리가 분명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이하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