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절대 악'의 존재을 깨닫게 해준 문재인과 주사파-깡통진보, PC좌파에게 감사 드린다

배셰태 2018. 10. 26. 17:28

※횡설수설

 

니체는 '선과 악을 넘어서' beyond good and evil 이라는 책을 썼다. 그는 '진실과 거짓의 분별을 향해서 to true and false'라고 제목 달고 싶어했다고, 나는 짐작한다. 그의 주장은 이렇다.

 

"선과 악의 기원은, 공동체의 이익이냐 해약이냐에 있었다. 공동체에 이익되는 것이 '선'이라 불렸고, 공동체에 해로운 것이 '악'이라 불렸다... 그런데 현대문명 속에서 공동체들은 갈갈이 해체됐다. 짝퉁공동체인 국가와 민족이 강화되어, 서로 자신의 '전통적 선악 기준'을 추켜들고 전쟁을 벌이려는 움직임도 있다.... 우리는 [선한가, 악한가?]라는 분별 대신에 [진실인가 거짓인가?]라는 분별을 사용해야 한다. 진실될 때에만 인간은 [존엄한 개인]이 될 수 있다."

 

글쎄? 선악 기준과 진실-거짓 기준은 서로 씨줄 날줄 처럼 엮여야 하는 것 아닐까? 선악 기준을 씨줄로 삼고, 진실-거짓 분별을 날줄로 삼아야 하는 것 아닐까? 진실-거짓 구분은 '차디찬 냉혈'이 되기 십상이며, 선악 기준은 '열에 들뜬 [우덜식 정의감]에 함몰'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진실-거짓의 구별에서는, '생명번영을 기끼워하고 보호하려는 마음'(호생 혹은 공정)도 없고, 생명번영을 위해 [내가 감당하고 있는 자리에서 산화하겠다]라는 결기도 없다. 진실-거짓 분별은 차디찬 이성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또한 선악 기준만으로는, 십중팔구 "'선'이 내 편에 서 있다"라는 우덜식 자기확신(self-righteousness)이 기승을 부리기 쉽다. 미국 남북전쟁 때 북군 사람들이 "하나님이 우리 편에 계시길~"이라 기도하자, 링컨이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선 것이길~"이라 기도했던 적이 있다... 인간은 끊임없이, 자기확신/자기정당화에 탐닉하는 원숭이다.

 

지 상판에 반해서 하루종일 거울만 들여다 본 나르시스는 아무것도 아니다. 진짜 무서운 거울은 '자기확신/자기합리화' 거울이다.

 

우덜은 정의랑께~ 우덜은 선이랑께~ 우덜은 전보랑께~ 우덜은 민족이요 평화요 주체성이랑께~

 

그래서 선과 악을 고함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물어야 한다.

 

"당신은 진실-거짓 기준과 선악 기준을 어떻게 통합시켰나요? 당신은 당신의 '선'이 진실된 것인지 아닌지, 어떻게 검증하고 있나요? 그 차디찬 이성의 칼날 위에 당신의 '선'을 올려 놓아 본 적 있나요?"

 

만약 이 통합이 안 된다면? 나는 차라리 무도덕을 택한다. 선과 악이 없는 지평... 도덕이 없는 지평... the horizon of amorality...

 

그런데 요즘 문득 새로운 느낌이 온다... [악]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 [절대 악]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

 

인간의 나약, 우둔, 비참을 더욱 더 강화해서, 그 나약, 우둔, 비참에 빨대박아 자신의 힘을 강화하려는 끔직한 흐름.

 

한편으로는 나약, 우둔, 비참의 악순환 증폭을 일으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나약, 우둔, 비참에서 나오는 절망을 이용해서 자신의 힘을 강화하려는 다이내믹....

 

개돼지를 더욱더 개돼지 답게 만들어, 개돼지의 절망과 발작을 이용해서 권력을 강화하려는 다이내믹...

 

내게 [절대 악]의 실체성---[절대 악]이 정말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도록 만들어주신 문재인 대통령 각하님께 그리고, 주사파-깡통진보분들께, PC좌파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리고 싶다.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10.26

(이선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