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14일 공식 개소...첫 상시 직접 소통 채널

배셰태 2018. 9. 14. 22:01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첫 상시 직접 소통 채널

VOA뉴스 2018.09.14 이연철 기자

https://www.voakorea.com/a/4571529.html

 

개성공단 안에 마련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14일 개소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남북한 정상이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오늘(14일) 공식 개소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남북 간에 첫 상시 직접 소통 채널이 마련된 것인데요, 한국 정부는 연락사무소가 남북관계 뿐 아니라 미-북 간 비핵화 협의의 진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이연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14일 개소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개성공단 안에 마련된 남북 연락사무소 청사 앞에서 진행된 이날 개소식에는 남한과 북한에서 각각 50여 명씩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중략>

 

조명균 한국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14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중략>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는 4층 건물로 과거 남북 교류협력협의 사무소로 사용되던 건물을 개보수한 것입니다. 2층에는 한국 사무실, 4층에 북한 사무실이 있으며, 3층에 회담장이 있습니다.

 

<중략>

 

아산정책연구원의 신범철 안보통일센터장은 연락사무소가 남북 간의 상시 소통 창구의 역할을 하면서 앞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비핵화가 진전되면 가능하게 될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남북교류와 협력을 준비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신 센터장은 현 단계에서는 연락사무소의 역할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신범철 센터장] “ 사무소를 만드는 시기라든가 개성공단이라는 장소의 상징성으로 인해서 한-미 간에 우려 요인이 제기됐는데, 그런 것으로 인해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커다란 역할을 하기는 제한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신 센터장은 또 대북 제재로 인해 북한에 대한 투자가 어려운 상황 등의 제약조건으로 인해 당분간 연락사무소가 큰 역할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