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미국 전문가들 “폼페오 4차 방북, 큰 성과 어려워…완화된 제안 들고 가야”

배세태 2018. 8. 23. 05:37

미 전문가들 “폼페오 4차 방북, 큰 성과 어려워…완화된 제안 들고 가야”

VOA 뉴스 2018.08.23 김영남 기자

https://www.voakorea.com/a/4539961.html

 

지난달 7일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회담을 위해 평양 백화원 영빈관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북한 문제를 오랫동안 다뤄온 미국의 전직 관리와 전문가들은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이번 방북을 통해 큰 성과를 거둘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습니다. 기존의 비핵화 요구를 그대로 들고 가는 것은 시간 낭비라며 완화된 제안을 할 준비가 돼 있는지 미국이 결정해야 할 때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폼페오 국무장관이 4번째 방북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전직 관리와 전문가들은 이번 방북의 목적은 비핵화에 대한 미-북간 의견 차이를 좁히는 데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마크 피츠패트릭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워싱턴사무소 소장입니다.<중략> 국무부 비확산담당 부차관보 대행을 지낸 피츠패트릭 소장은 22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폼페오 장관이 북한을 방문해 비핵화의 정의를 명확히 하고 검증을 요구하는 등 압박을 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폼페오 장관이 핵무기와 미사일 운반체계, 그리고 생화학무기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비핵화에 대한 뜻을 북한에 여러 차례에 걸쳐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평화협정 등을 논의하는 데 동의하지 않으면 이런 구체적인 내용을 다루지 않겠다는 게 북한의 주장이라며, 그런 입장을 내세워 폼페오 장관을 압박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피츠패트릭 소장은 북한이 과거보다 다소 진전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신호는 있지만 폼페오 장관의 방북이 이전 방북보다 훨씬 더 성공적이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중략>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담당 조정관은 이미 북한이 거절한 기존 제안을 들고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지적했습니다.

 

<중략>

 

그러면서 새로운 제안을 갖고 있다면 중국, 한국과의 대화를 통해 이를 일치시킬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이 제안을 수용하거나 역제안을 하도록 김정은을 압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우선 미국이 북한에 핵무기 대다수 포기를 요구할지, 아니면 다소 완화된 제안을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하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