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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모바일 트렌드] 새로나올 스마트폰ㆍ태블릿PC 어떨까

배셰태 2011. 1. 4. 11:48

[2011 모바일 트렌드] 일상생활 구석구석 '스마트'

매일경제 IT/과학 2011.01.03 (월)

 

새로나올 스마트폰ㆍ태블릿PC 어떨까

 

 

새해 새로 나올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이하 태블릿)에는 어떤 기능이 주류를 이룰까. 우선 스마트폰은 `두뇌`에 해당하는 CPU(중앙처리장치) 성능이 2배 이상 개선돼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ㆍ이하 앱), 인터넷, 멀티태스킹 등을 실행하는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결제, 증강현실(AR), 입체바코드(QR코드) 등 생활 밀착형 기능도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CPU 성능을 판가름하는 `코어`가 2개로 늘어난 `듀얼 코어`는 지난해 말 LG전자 옵티머스2X를 시작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박람회 `MWC 2011`에서 공개할 갤럭시S 후속 모델(가칭 `갤럭시S2`)에도 듀얼 코어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NFC(근거리 무선통신ㆍNear Field Communication)로 대표되는 모바일 결제도 새해 스마트폰과 관련한 주요 화두다. NFC는 10㎝ 이내 가까운 거리에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상품에 스마트폰을 가까이 가져가는 것만으로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가 이뤄진다. 도어록 제어, 도서대출, 주차 위치 저장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애플은 올해 공개할 차기 아이폰(아이폰5)에서 모바일 결제 기능을 탑재할 것이 확실시된다. 아이폰에 모바일 결제 기능이 탑재되면 아이폰을 리더기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 노키아는 2011년부터 출시하는 모든 스마트폰에 NFC 기능을 기본 탑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삼성은 지난해말 구글과 손잡고 만든 넥서스S에서 NFC를 선보였다.

양현미 KT 통합고객전략본부장(전무)는 "새해에는 생활 전 분야에서 NFC가 확산될 것"이라며 "KT와 협력 중인 NTT도코모가 모바일 결제 기술을 자체 기술(펠리카)에서 세계 공용(NFC)으로 바꾸고 삼성전자도 NFC칩을 내놓으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GPS 위치센서, 증강현실, QR코드 등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이어주는 기술도 새해 새로 나올 스마트폰 기본 특징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증강현실은 스캔서치 앱 등 일부 앱에 적용돼 왔으나 올해부터는 스마트폰 칩에 내장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찍기만 하면 당첨 등 결과가 나오는 QR코드는 상품 할인, 광고 등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

100달러 이하 저가 스마트폰이 등장할지도 관심거리다.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은 "2011년 안드로이드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 올 것"이라고 단언했다. 루빈 부사장은 안드로이드가 진저브레드(안드로이드 2.3버전), 허니콤(3.0버전)으로 발전하고 안드로이드용 저가 CPU칩(브로드컴)이 등장하면서 75달러대 스마트폰도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블릿은 스마트폰에서 하는 일을 더 큰 화면에서 편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태블릿은 연산 능력은 기존 데스크톱 PC나 노트북 PC보다 뒤떨어지지만 터치 입력 방식인 편리한 UX(유저인터페이스)와 강력한 이동성을 주무기로 한다. 예컨대 아이패드는 국내 일부 웹사이트의 동영상을 구동할 수 없지만, 간단한 이메일 작업이나 유튜브 동영상ㆍ영화ㆍ음악 감상, 트위터 등 세컨드 디바이스(제2 PC)로서 제 몫을 독톡히 해낸다. 730g(아이패드) 380g(갤럭시탭) 등 가벼운 무게로 이동성도 좋다.

지난해까지 9.7인치인 애플 아이패드가 리드하는 가운데 삼성 갤럭시탭이 새로운 7인치 시장을 형성하면서 따라잡아가는 구도였다면 새해에는 다양한 크기에 다양한 OS(안드로이드, 윈도폰7, 리눅스 등)에 기반한 태블릿 제품군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해 나왔던 7인치 갤럭시탭에 이어 올해 상반기 10인치 태블릿 제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달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1`에서도 태블릿이 스마트TV 등과 함께 주요 제품군으로 등장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모토롤라, LG전자 등이 태블릿을 CES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MS는 윈도폰7에 기반한 태블릿PC를, 모토롤라는 허니콤 태블릿을 공개하면서 각각 최초로 태블릿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모토롤라는 아이패드나 갤럭시탭과 차별성을 강조하며 유튜브에 티저 영상까지 올려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LG전자도 허니콤 OS에 기반한 8.9인치 태블릿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삼성전자에 따르면 새해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대비 20~30% 성장해 13억8000만대 규모(약 176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