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흉내내기
내성적이지 않으면 천박해지고 외향적이지 않으면 엮이지 못 한다. 그래서 세상은 애닯다. 깊은 사람은 왕따되기 십상이고 뜨는 사람은 천박 양아치이기 십상이다. 그게 세상 이치다.
그런데 운명에 의해 ....내성적인 인간이 엄청난 '소샬라이징'이 필요한 삶을 살게 되는 수가 있다. 링컨이 그렇다. 그는 청년 시절 자실 시도를 했던 만성 우울증을 앓았고 (당시엔 병명 조차 없었다), 그 이후엔 자살 충동 때문에 주머니칼 조차 가지고 다니지 못 했다. (예전 남정네들은 주머니칼을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다.) 깊은 우울증을 앓는, 극단적으로 내성적인 인간... 이게 링컨이다. 그런 인간이 엄청난 소샬라이징이 필요한 정치인으로 살았다...
극단적으로 내성적인 사람이 극단적으로 외향적으로 행동해야 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경우.... 무엇인가 자기 나름의 요령이 있을 게다. 보통은 '혼자 숨어서 지내는 시간'을 확보하는 기술을 사용하곤 한다.
그런데 그런 시간 조차 확보할 수 없다면? 눈코뜰 새 없이 소샬라이징, 소샬라이징, 소샬라이징이 연속되는 삶이라면...???
짐작하기에, 마음을 둘로 나눴을 게다. 번잡한 사회활동이 연속되는 '생활'을 살아가는 마음과, '자기 자신과 세상을 응시하는 마음'이 매순간 동시에 작동하는...희안한 모드를 개척했을 게다. 한쪽 측면에선 극단적으로 외향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그 속살에서는 항상 극단적 내성, 지극한 고독 안에 잠겨있는 사람이다. 양극성이 항상 작동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니 링컨 흉내내기 시도 해 봄직 하다. 스스로를 분열시켜, 한 명의 '나'는 번잡한 소셜라이징 속에 뒹굴도록 만들고, 다른 한 명의 '나'는 깊고, 컴컴한 동굴 속에 자빠져 있도록 만든다. 아, 분열된 둘을 지켜보는 또 하나의 '나'가 필요할 지도...
삶을 살아내기 위한 페르소나, 마스크가 필요한가? '나'를 셋으로 나누어 엮으면 된다.
출처 :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06.29
(이선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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