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입장 변화는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1. 독사 앞에서 약을 올리는 두꺼비
미국은 김영철을 만난 뒤로 기존 입장(단기간 CVID)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 혼돈스럽다. 단계화 비핵화도 수용하고, 북한 핵 폐기 비용은 한미중이 부담을 하라고 한다. 미국이 큰 전략을 감추기 위한 전술로 보인다. 아직도 미북 회담을 놓고 주저하는 김을 달래고 자신감을 주려는 제스처로 보인다. 두꺼비는 독사 앞에서 약을 올려 일부러 잡아먹힌다. 두꺼비 어미의 희생으로 두꺼비 알은 독사의 몸을 숙주로 번식을 하고 대를 이어간다. 전략은 겉으로는 속고 당하는 것 같아도 실제는 남는 장사를 한다.
미북 회담으로 북한 체제를 보장해주기 위해(맥아더가 일본 천왕의 존재 인정하면서 일본에 미군 주둔했듯) 미군의 평양 주둔을 꿈을 꾸고 있는 듯하다. 미군이 평양에 주둔하면 북한 핵은 해체되고 노예체제는 순차적으로 해방된다. 레이건이 예방전쟁(초토화) 없이 소련을 붕괴시킨 것처럼 트럼프는 전쟁 없는 북한 해방을 꿈꾸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생각을 누가 알리오.
2. 북한은 아직도 뜨거운 감자, 치고 빠지는 독수리
미국은 북한 초토화에 대해 정치적 부담을 갖고 있다. 미국은 북한으로부터 6천 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장거리 탄도 미사일만 제거하고 빠지겠다는 의미로 들린다. 북한을 일단 살려둔다는 의미다. 강국에겐 적(敵)이 있어야 군대와 방산업체가 존속할 명분을 얻는다. 미국이 북한을 제어 가능한 상태로 존속시키고 뒤에서 원거리 조정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리하면 한국은 핵과 화학무기를 머리에 이고 사는 꼴이다. 미국은 지금의 문의 위세(3권을 다 장악한)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고 보는 듯하다.
미국은 남북 공산주의자들의 계급투쟁과 우리민족끼리 코드에 의해 작동한 한반도의 빙하가 40년 이상 천천히 남하하여 한반도 전역을 어느 정도 장악했다고 보는 것이다. 74년 미국이 월남에서 철수할 때 베트남 전역의 붉은 기운을 느낀 것과 유사하다고 보았을 것이다. 미국은 철수를 했고, 10년 뒤에 베트남을 (중국을 견제할 목적으로) 미국 시장으로 흡수했다. 베트남은 리더를 잘 못 만나서 50년 죽음의 게임을 했다. 우리도 중차대한 시기에 리더를 잘 못 만났는데 다수는 좋다고 오판을 한다. 40년간 세뇌의 결과다. 그렇다면 무서운 이야기다. 답은 우리 애국 우파의 힘으로 끌어내려야 한다.
3. 6월 12일 이전에 그 어떤 속단도 빠르다.
더, 끝까지 지켜보아야 한다. 김이 싱가포르로 간다는 보장도 없다. 김의 자작극(쿠데타 징후 포착)으로 미북 회담이 불가피하게 지연 혹은 파기될 수 있다. 김의 용단과 트럼프의 정치적 오판이 만나면 북한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날 것이다. 북한 핵 폐기는 처음부터 미국에게 불리한 게임이었다. 산악 지대에서 감추어둔 핵을 찾기란 백사장에서 바늘 찾기보다 어려운 일이다. 어떤 형태로든 문이 있는 한 미국의 전략은 수정을 할 것이고 애국 우파에게 유리할 것 같지는 않다.
출처: 박필규 페이스북 201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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