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6.13 지방선거와 평양붕괴의 필연과 요망사항▲▲

배셰태 2018. 5. 30. 15:03

※필연과 요망사항

 

평양붕괴는 필연이다. 미국/미군에 의한 접수 평정은 필연이다. 북한 지역이 자유민주주의/세계시장을 특징으로 하는 글로벌 개방체제 권역(global open system sphere)으로 끌려 들어 오는 것은 필연이다.

 

그 과정이 회담/협상에서 시작된 소프트랜딩이든, 전면적 군사 침공으로 시작되는 하드랜딩이든...

 

[CVID를 이루고, 북한을 글로벌 오픈시스템 권역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미국의 확고부동한 전략 목표다. 작게는 국제 테러리즘 시장에 핵물질, 미사일, 생화학무기를 팔려고 시도하거나/ 혹은 '팔수 있다'라고 겁박해서 삥을 뜯으려 시도하는, '또라이'(wacko, 18년전 트럼프가 북한을 지칭한 단어) 제거작업이고, 크게는...중국의 일대 변화를 촉발시킬 '빛나는 한 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마음이 편하다. 낙관한다. 단, 단, ...이번 6.13 선거가 개판 난다는 점이 속 쓰리다. 그래서 마음 한 구석엔 6.13 선거 전에 한국사람들이 버쩍 정신이 들 수 있는, 변화가 생기기를 안달복달 바라는 욕심이 꿈틀댄다...

 

사실, 이는 요망사항이다. 정말, 욕심이다. 큰 틀에서 보면, 미-북 관계의 전개만이 중요할 뿐이다. 이번 6.13 선거에서 '햇볕', '방북 번개팅', '민족과 평화' 세력이 싹쓸이 승리를 한들....한들... 한들... 6.13 이전에 무슨 변화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조차, 실은 욕심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하면...마음은 다시 평온해 진다. 정신승리인가? 아니다. 냉정한 평온이다.

 

그래서 요즘 잠을 잘 잔다. 그리고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기 시작했다. "아, 모든 게 새롭구나..모든 게 창의적 실험이구나... 아무도 시도해 보지 않았던 일이네... 아무도 가보지 않았던 길이네..앞으로 더욱 더 그렇게 되겠네....여기 처녀지를 밟아 나가는 걸음 하나 하나가 '유니크'한 거구나..."

 

나는 지금 이 순간에 대해 감사한다. 이는 역설적 긍정인가? 비참한 정신승리인가?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05.30

(이선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