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무술옥사] 이명박 "검찰, 각본대로 짜맞추기 수사"..."우파정부의 국정을 적폐 대상으로 몰아가"

배셰태 2018. 4. 9. 22:04

이명박 "검찰, 각본대로 짜맞추기 수사"

올인코리아 2018.04.09 류상우 기자

http://m.allinkorea.net/a.html?uid=37716&page=1&sc=&s_k=&s_t=

 

"우파정부의 국정을 적폐 대상으로 몰아가"

 

 

이명박 전 대통령은 9일 오후 3시 페이스북을 통해 미리 써놓은 입장을 발표했다고 한다. 검찰의 수사결과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은 나를 구속기소함으로써 이명박을 중대 범죄의 주범으로, 이명박 정부가 한 일들은 악으로, 적폐 대상으로 만들었다"”며 “검찰이 가공의 시나리오를 만들어놓고 그에 따라 초법적인 신상털기와 짜맞추기 수사를 한 결과”라고 밝혔다고 한다. 이 글의 말미에는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되기 이전에 미리 작성했으며 기소 시점에 맞춰 발표하도록 맡겨 놓은 것”이라는 설명이 첨부돼 있어, 이 전 대통령이 미리 써놓은 글임을 알렸다.

 

검찰의 ‘언론 플레이’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은“검찰은 일부 관제언론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혐의를 무차별적으로 유출해 보도하도록 조장했다”며 “그 결과 ‘아니면 말고’ 식으로 덧씌워진 혐의가 마치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왜곡, 전파됐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검찰이 원하는 대로 진술하면 구속되지 않고, 그렇지 않으면 줄줄이 구속되는 현실을 보면서 착잡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었다”며 이 전 대통령은 “뒤늦게라도 억울하게 구속되거나 고초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미안하고 그 가족에게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명박이 목표다’는 말이 문재인 정권 초부터 들렸다. 솔직히 저 자신에 대한 어느 정도의 한풀이는 있을 것이라 예상했고, 제가 지고 가야할 업보라고 생각하며 감수할 각오도 했다”면서도 이명박 전 대통령은 “그렇지만 이건 아니다. 저를 겨냥한 수사가 10개월 이상 계속됐다. 댓글 관련 수사로 조사받은 군인과 국정원 직원 200여명을 제외하고도 이명박 정부 청와대 수석, 비서관, 행정관 등 무려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며 “가히 ‘무술옥사(戊戌獄事)’라고 할 만 하다고 검찰의 정치수사를 질타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안보의 최일선에 섰던 국정원장과 청와대 안보실장, 국방부 장관들은 거의 대부분 구속 또는 기소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들에게 씌워진 죄명이 무엇이든 간에 외국에 어떻게 비칠 지, 북한에 어떤 메시지로 전달될 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저 이명박 개인을 넘어 우리가 피땀 흘려 이룩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와해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이 전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문재인 정권은 천안함 폭침을 일으켜 46명의 우리 군인을 살해한 주범이 남북화해의 주역인양 활개치고 다니도록 면죄부를 줬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저는 기업에 몸담고 있을 때 정경유착의 폐해를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꼈다”며 “기업을 떠나 정치를 시작할 때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졌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부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재임 중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적도 없다”며 이 전 대통령은 “가난했던 시절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제가 평생 모은 재산330억원을 기부해 학생들을 돕는 데 쓰고 있다”며 그런 제가 무엇이 아쉬워서 부정한 축재를 하고 부당한 뇌물을 받겠느냐고 반문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국정원 특활비 전용은 보고를 받거나 지시한 일이 없고, 다스는 ‘실질적 소유권’이라는 이상한 용어로 정치적 공격을 하는 것은 황당한 일이라고 했다”며 조선닷컴은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문제에 대해 “삼성에 소송 비용을 대납하도록 요구했다느니, 대납 제안을 보고 받았다느니 하는 검찰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정권의 하수인이 되어 헌정사상 유례없는 표적수사를 진행해 온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며“제가 구속된 이후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다음은 이 전 대통령 페이스북 글 전문.

 

오늘 검찰의 기소와 수사결과발표는 본인들이 그려낸 가공의 시나리오를 만들어놓고 그에 따라 초법적인 신상털기와 짜맞추기 수사를 한 결과입니다. 검찰은 나를 구속기소함으로써 이명박을 중대 범죄의 주범으로, 이명박 정부가 한 일들은 악으로, 적폐대상으로 만들었습니다.

 

검찰은 일부 관제언론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혐의를 무차별적으로 유출해 보도하도록 조장하였습니다. 그 결과 ‘아니면 말고’ 식으로 덧씌워진 혐의가 마치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왜곡, 전파되었습니다.

 

<중략>


감정적인 화풀이이고, 정치보복인가 보다 했지만, 그것은 저 이명박 개인을 넘어서 우리가 피땀 흘려 이룩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와해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중략>

 

국민 여러분, 저는 학생 시절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다가 감옥에 갔던 사람입니다. 그 이후에는 전 세계를 무대로 뛰었단 기업인이었습니다. 대통령이 되어서는 국민의 지지 속에 대한민국의 자유와 경제 발전을 위해 밤낮없이 일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통성을 부정하려는 움직임에 깊이 분노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을 지켜주십시오.

 

2018년 4월 9일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이 명 박

 

※ 이 성명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기 이전에 작성해 기소 시점에 맞춰 발표하도록 맡겨놓은 것입니다.

 

..이하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