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관영매체 통해 김정은 訪中 공식 확인..."25-28일 중국방문"
펜앤드마이크 2018.03.28 양연희 기자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3845
2011년 12월 집권後 첫 외국방문-첫 정상회담...리설주도 동행
김정은 "한반도 정세 급변 中...정의상, 도의상 제때 시 주석에게 직접 통보해야겠다 생각"
시진핑, 미북정상회담 앞두고 김정은 초청 "선대 지도자들에 의해 구축된 中北 전통적 우호관계 돈독히 해야"
전문가들 "시진핑, '차이나 패싱'막고 대북 영향력 확보하려..."
"김정은도 시진핑에게 조언과 지지 얻고 싶었을 것"
중국 중앙(CC)TV는 2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방중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와 함께 중국을 방문했으며, 북중정상회담과 연회 등 행사에 참석했다(연합뉴스).
김정은의 중국 방문이 북한과 중국의 관영매체를 통해 공식 확인했다. 김정은의 이번 중국 방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초청에 의한 것이다. 부친 김정일이 사망한 뒤 김정은이 권력을 장악한 2011년 12월 이후 6년 4개월만에 첫 외국방문이자 첫 정상회담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정은 동지께서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초청으로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비공식 방문하시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의 중국 방문에 부인 리설주가 동행했으며, 최룡해·박광호·리수용·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및 리용호 외무상, 조용원·김성남·김병호 당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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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과 김정은 (CCTV 캡처=연합뉴스)
중국 CCTV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김정은은 시진핑 주석에게 "김일성 및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주력하는 것은 우리의 시종 일관된 입장"이라며 "현재 한반도 정세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자발적으로 긴장 완화 조치를 했고 평화적인 대화를 제의했다. 우리는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으로 바꾸기로 하고 남북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으며 미국과 대화를 원해 북미(미북)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한미가 선의로 우리에 노력에 응해 평화 안정의 분위기를 조성해 평화실현을 위한 단계적인 조치를 한다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어 정의상, 도의상 제때 시 주석에게 직접 와서 통보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런 과정에서 우리는 중국과 전략 소통을 강화하고 대화 추세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함께 지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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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선 5월 미북정상회담과 북한 핵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최악'이란 평가를 받던 북중관계를 개선해 대북제제를 약화시키려는 의도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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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북중 정상회담은 4월 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 5월에 열리는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측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김정은을 6년여 동안 만나주지 않던 중국이 미북정상회담을 발표(9일)한지 17일만에 김정은을 전격 초청한 것이다. 이를 두고 시진핑이 5월 미북정상회담에 대한 김정은의 속내가 궁금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한국과 미국, 북한이 주도하는 대화 국면에서 중국이 소외되는 이른바 '차이나 패싱'을 막고 중국의 대북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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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새라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 설명했으며, 시진핑 국가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하는 개인적인 메시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과 관련한) 진전은 미국의 최대 압박 캠페인이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적절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는 또다른 증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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