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이방카 트럼프가 들고올 ‘도널드 트럼프 메시지’는 ‘북한인권’●●

배셰태 2018. 2. 21. 19:53

이방카가 들고올 ‘트럼프 메시지’는 ‘북한인권’

펜앤드마이크2018.02.21 양연희 기자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2534

 

美정부 일관된 ‘대북 메시지’ 못 읽는 청와대의 헛발질

 

이방카 트럼프(페이스북 사진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 방한 기간 동안 탈북민을 만나 북한인권 문제를 상기시킬 것으로 보인다.

 

21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오는 23일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이방카 고문은 방한 첫날 평창에서 미국 선수단을 방문해 응원할 예정이다.

 

이어 탈북 여성들을 직접 만나 북한 인권 상황을 환기시킴으로써 김정은 정권의 잔혹함과 비인간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주한 미국 대사관은 이방카 고문이 한국에서 만날 10대에서 20대 탈북여성들과 탈북청소년들을 섭외하기 위해 직접 국내 북한인권 단체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월 30일(현시시간) 신년 의회 국정연설과 2월 8일 워싱턴 DC의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탈북민 지성호 씨를 소개하는 등 북한의 참혹한 인권 실상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로 탈북민 8명을 불러 탈북 경위에 대해 듣기도 했다.

 

트럼트 대통령은 당시 국정연설에서 “북한만큼 철저하고 잔인하게 자국민을 억압한 정권은 없었다”며 “북한정권의 타락상을 살펴보는 것만이 미국과 우리 동맹국들에 가해질 수 있는 핵 위협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해 북한인권과 북핵 문제가 별개의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가조찬기도회에선 “성호 씨는 북한을 탈출하기 전 북한정부로부터 고문을 받을 때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주기도문을 계속 암송했다”며 “미국은 억압과 종교적 박해를 받는 모든 사람과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풀려난 지 일주일만에 사망한 오토 웜비어 씨의 아버지와 함께 평창을 방문했으며 탈북민 4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펜스 부통령은 9일 간담회에서 “북한에는 아직도 포로 수용소가 있고 북한주민 70% 이상이 식량지원이 없으면 생존하지 못한다”며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강조했다. 또한 간담회에 참석한 탈북민들에게 “여러분은 자유를 갈망하는 수백만 명의 북한주민들을 대변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이방카 고문과 탈북 여성들과의 만남은 미국정부가 북한 김 씨 정권의 폭정을 부각시켜 정권 자체의 부당성을 입증해 북한을 강하게 압박하는 한편 내면적으로는 정권교체 의도가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중략>

 

그러나 청와대는 이방카 고문에게 정상급 의전을 함으로써 미북대화 등을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가 트럼프 대통령의 일관된 강경 대북 메시지를 읽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