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2018년 1월 13일(토) 서울역 34차 태극기 집회 feat:희망

배세태 2018. 1. 13. 22:26

■2018년 1월 13일 서울역 태극기 집회 feat:희망

일베 2018.01.13 송관수

http://www.ilbe.com/10290325696

 

오늘은 날씨가 흐릿했지만 눈비가 안와서 정말 다행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에 내렸는데 깜짝 놀랐다. 온통 태극기 천지였다. 난 정말 이렇게 많이 오실 줄은 생각도 못했다.

 

솔직히 오늘 오기 전에 뜨뜻한 방구들에서 계속 누워 있을까, 갈등하다가 왔던 차라 많은 분들을 보니까 정말 너무 고맙고 기뻤다.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한 내 기분 탓이었을까? 오늘 집회는 예전과는 달랐다. 예전에는 절박함, 조바심, 무거운 책임감이 크게 느껴졌다면 오늘은 뭔가 붕 떠오르는 듯 한 그런 설레는 분위기가 있었다.

 

사람들 마음은 다 비슷한가보다. 권력을 찬탈한 저 주사파의 무리들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그런 조짐을 누구나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서석구 변호사님, 조원진 대표님 연설을 잘 듣고 있는데 왼쪽 어떤 건물의 전광판에 문죄인 얼굴이 어른거리니 기분이 안좋았다. 여기저기서 재수없다, 미친 XXXX 온갖 소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왔다.

 

행진을 시작하는데...서울역 옆에 강우규 열사님 동상 앞에서 어떤 어머니가 태극기를 들고 제발 순국하신 어르신의 영이 보살피셔서 주사파 무리들이 사라지게 해달라고 허리가 꺾어지도록 절하고 계신 모습을 봤다. 그분에게 휴대폰을 들이대는 게 너무 무례하게 느껴져서 사진을 못 찍었다ㅠㅠ

 

행렬을 따라 걷는데, 아 정말 이렇게 많을 줄은 생각을 못했다. 난 중간 쯤에서 있었는데 앞에도 뒤에도 끝이 보이지 않았다. 새해 초에 이렇게 많은 동지들과 함께 태극기를 들 수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멈춰 선 차량들이 오래 기다리게 한 것은 좀 죄송스러웠다. 하지만 기뻤다. 오늘은 소란피우며 덤비는 분탕종자도 거의 없었다. 500번 버스기사 한 분이 정차가 오래되어서 그랬는지 문죄인의 팬이었는지 창을 열고 육두문자를 하다가 태극기 동지들과 마찰을 빚을 뻔한 게 다였다. 아재요...우리도 나라 생각해서 이러는 것이지 좀만 참아주소...

 

계속해서 걷다가 명동거리 쯤에서 다른 단체에서 주최한 태극기집회 참가자들과 마주쳤다. 우리는 가고 있었고 그들은 오고 있었다. 그렇게 만나서 우린 도로를 다 점령하고 구호를 외쳤다. 대통령을 석방하고 문재인은 퇴진하라고!

 

어떤 정치적 이해득실을 떠나서 태극기를 들고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다. 이대로 우리가 같이 서청대로 가서 대통령을 구해내고 청와대를 적와대로 만든 자들을 다 끌어내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했다.

 

명동거리에서 만난 미국인들이 성조기를 보고 반색을 했다. 난 그 사람들의 선조들이 우리나라를 위해서 5만명이나 되는 자국민의 목숨을 희생했다는 것을 죽을 때까지 잊지 않을 것이다. 그 고마움을 어떻게 갚을 수 있을까? 일단 그 고마움을 잊지 않는 게 순서가 아닐까?

 

주사파가 제일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미국에 대한 우리의 그 고마움일 것이다. 그들은 그걸 지우려고 한다. 좌파는 타인의 희생을 당연히 여긴다. 그들에게 인간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이다. 하지만 우린 다르다. 우린 자유의 소중함과 사람의 값어치를 안다.

 

집회 때마다 하도 많이 봐서 그런지 이제는 종로 거리도 눈에 익었다. 종로 5가에서 인지연 변호사님, 한근형님, 그리고 미국에서 오셨다는 어떤 동지의 연설을 들었다.

 

매번 이렇게 나와서 고생해주는 분들이 고맙다. 한근형님 특히 점점 잘생겨지는 듯하다. 멀리 있는데도 훤한 인물이 다 보였다. 정말 우리 집회의 lucky boy같다.

 

오늘 집회는 어두워지는데도 사람들이 좀처럼 자리를 뜰 생각을 하지 않았다. 어른들은 다 자리 깔고 앉아서 한 말씀이라도 들으려고 하신다. 서 있는 분들도 계속 태극기를 흔든다.

 

조금만 더 가면 마지막 고지에 다다를 것을 모두 느끼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았다. 나도 집에 오기 싫었다. 더 있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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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요]

■ 제34차 태극기집회 ■

-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 정치투쟁선언 지지! -

 

▣ 일시 : 2018년 1월 13일(토) 14:00-

▣ 장소 : 서울, 서울역 광장

▣ 행진코스 : 서울역-숭례문-한국은행사거리-을지로입구역-종각역-종로 2,3,4,5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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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 촉구 서울역 집회

(락Tv '18.01.13)

https://youtu.be/Py-dujNVp50

 

■눈이와도 우리는 간다. 34차 태극기 문화제!!! 현장 생방송

(이야기 '18.01.13)

https://youtu.be/QihctyXyaJs

 

■급 상경한 전국 수십만 태극기 분노, 박 대통령님 당장 석방하라!

(까치방송 '18.01.13)

https://youtu.be/v9lngCKFVp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