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의 중동 방문을 둘러싼 의혹
뉴데일리 2017.12.12 이동복 북한 민주화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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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동선(動線)이 있을 경우 그 비밀은 오래 유지되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12.13~16)을 코앞에 두고 이루어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중동 특사 방문(12.9~12)이 세간의 의혹의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무엇보다도 이번에 이루어지는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국내외적으로 초미(焦眉)의 관심사가 되어 있는 어려운 발걸음이다. 상식적으로 본다면, 대통령 비서실장의 입장에서 지금의 시점은 중차대한 대통령의 중국 나들이에 대한 모든 준비를 총괄해야 할 시기임에 이론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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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대북 접촉 의혹'을 제기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 아니 할 수 없다. 특히 레바논이 북한의 중동 지역 공작 거점이라는 사실에 비추어 임종석 실장의 레바논 방문의 실제 목적이 특정 북한측 인사와의 대면 또는 통신 접촉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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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오비이락(烏飛梨落)으로, 최근에는 문 대통령측이 북측과 간접 접촉을 통하여 남북대화 재개 가능성을 타진한 데 대해 북측에서 80조 원 상당의 ‘대가’를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도 있다.
김 전 지사는 “임종석은 전대협 의장일 때 임수경을 일본, 독일을 거쳐서 북한에 ‘특사’로 보낸 일이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김일성주의자로 3년6개월의 징역 전과까지 있는 임종석보다 더 김정은의 입맛에 맞는 특사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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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실장의 중동 방문 일정 중 공개되지 않는 ‘비밀의 동선’이 포함되어 있을 경우 그 비밀은 결코 오래 유지되지 않는 것이 오늘날 정보화시대의 진면모(眞面貌)라는 사실을 누구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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