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평양붕괴 임박] 미국. 중국 압박...스스로 몸을 천하게 굴리는 문재인 정부▲▲

배셰태 2017. 11. 3. 11:58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 몸을 천하게 굴리는 한국

 

미국의 당면 전략 목표는 자유통일이 아니라 '북 핵*미사일 제거'이다. 이를 위해 '평양붕괴'가 요구된다. 다시말해 [평양붕괴 = 자유통일]이 아니다. 평양붕괴 이후, [중국도 한 발 걸칠 수 있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글로벌 시스템이 운영하는 임시행정기구] 단계를 설정하면, 중국도 한 발 얹을 수 있다.

 

중국이 바보가 아니라면, 평양붕괴 이후 북한을 [전적으로 중국 영향권 아래 두는 방식]을 고집하지는 않을 게다. 김일성 사교*전체주의는 공격적 배타적 민족주의를 세뇌하기 때문에, 북한 주민의 심리 밑바닥에는, 중국을 [경멸스런 뙤놈]으로 보는 인식이 깊게 각인돼 있다. 사람들의 사회심리, 정치심리가 지극히 폭발적이고 불안정하게 될 북한 지역을 [중국의 독점적 영향권] 아래 품는 것은, 중국으로서는, 시한폭탄을 가슴에 매다는 것과 동일하다.

 

이러한 배경 아래, 미국은 중국에 대해, 평양붕괴의 총대를 메든가, 혹은 (미국이 선제북폭/예방전쟁을 하는 것에 대해) 암묵적/소극적 동의를 하든가 둘 중 하나를 택할 것을 몰아 붙여 왔다. 뱅모 깜냥으로는 중국이 후자를 택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러시아는 다른 방식으로 컨트롤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에너지 가격과 원자재 가격을 좀 올려 주면 러시아는 고분고분해 진다.)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는 스스로 중국을 섬겼다. 그들의 사고방식이 그 수준 밖에 안 되기 때문에 빚어진 참사다.

 

전에도 밝혔지만 미국의 힘은 1945년 이후 최고 정점을 계속 갱신하는 싸이클에 들었다. 지식, 금융, 기술, 제조업, 에너지, 농업, 군사력--이 모든 측면에 걸쳐 족탈불급의 [글로벌 리더십]을 매일 매일 강화하고 있다. 냉정하게 보면 1945년 말 미국의 포지셔닝보다 지금 포지셔닝이 더 강력하다. 1945년 말에 미국의 GM 매출은 일본 GNP 보다 컸다. 그만큼 무지막지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지금이 오히려 그때보다 더 포지셔닝이 강력하다"라는 말은 이상한 소리로 들리기 십상이다.

 

그러나 이 이상한 소리가 진실이다. 왜? 그때 미국은 [전세계를 먹여살리고 부흥시킬 부담]을 떠안고 있었다. 지금은? [세계적 이슈에 관해서는] 남의 힘 (일본, 서유럽, 인도, 국제시스템의 힘)을 자기 힘처럼 끌어다 사용한다.

 

북핵은 세계적, 문명적, 인류적 이슈다. 이 문제에 관해서 미국은 [남의 힘]을 동원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성격의 문제에 관한 한, 미국의 포지셔닝은 1945년 말보다 오히려 더 강화돼 있다고 보아야 한다.

 

게임이 이같은 형세인데, 스스로 중국 앞에 납작 엎드린다? 비틀린 관점을 가지고 평생 살아온 사람들인가? 그래서 세상을 제대로 읽지 못 하는 것 아닌가?

 

"한국은 파리가 되어, 중국이라는 말 궁둥이에 붙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던 박원순이 차라리 솔직하다. 문재인 정부가 [이제부터 한국이 중국의 일부가 되는 노선을 추구하겠다]라고 한다면, 그 노골성, 그 솔직성을 인정하기라도 할텐데...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7.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