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미국 전직관리들, 트럼프 대통령의 국무장관 비판에 엇갈린 분석

배셰태 2017. 10. 3. 19:27

미 전직관리들, 트럼프 대통령의 국무장관 비판에 엇갈린 분석

VOA 뉴스 2017.10.03 함지하 기자

www.voakorea.com/a/4053897.html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자료사진)

 

미국의 전직 관리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대북 정책에 있어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다른 목소리를 낸 데 대해 엇갈린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굿캅, 배드캅전략이라는 일각의 분석에도 의견이 나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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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북한에 대화를 종용하기 위한 일종의 전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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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 측 차석대사 역시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북한에 대한 실망감 표출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올해 북한이 감행한 도발적인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인해 모두가 갖고 있는 실망감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드러낸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자신의 트위터에 “훌륭한 국무부 장관인 렉스 틸러슨에게 그가 ‘꼬마 로켓맨’과 협상을 시도하는데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틸러슨 장관이 전날 북한과의 두세 개 채널을 열어두고 있으며, 북한과 대화할 수 있고 대화하고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한 반응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장관이 각각 ‘착한 경찰’과 ‘나쁜 경찰’ 역할을 나눠 맡는 ‘굿캅, 배드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칠 게 북한을 몰아붙이고 틸러슨 장관은 북한을 달래면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불러낸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수미 테리 전 백악관 보좌관은 이런 해석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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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이고 의도적으로 자신의 국무장관을 깎아 내렸다는 점에서 ‘굿캅, 배드캅’은 현명한 해석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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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내각의 공개적인 질책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처럼 큰 소리로 또 분명하게 이뤄진 적은 없었기 때문에 (틸러슨 장관이) 사임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리스 전 실장은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