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은사 맹주성 교수, “자네들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일침
시민일보2017.07.18이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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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권 방향, 북이 주장하는 연방제 가기위한 수순으로 보여"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에 386세대 총학생회장 출신 인사들이 속속 포진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학창시절 은사의 신랄한 '일침'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 맹주성 한양대 명예교수는 전날 임종석 비서실장의 한양대 재학 당시 전대협 활동 모습을 술회하면서 현정권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기면서 삽시간에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맹 교수는 이날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 군에게' 제하의 글에서 “나는 자네가 수업은 한 시간도 안 들어가고 전대협(전국대학생협의회)에서 데모를 주도할 때 그리고 마침내 전대협 의장으로 옹립(운동권의 표현) 될 때 교무처장이었지”라며 “지명 수배 상태였던 자네는 찬란한 조명 아래 ‘7선녀’라는 운동권 여학생이 등장하면서 유유히 등장했다”고 당시를 술회했다.
그는 “자네가 초선 의원이 된 이후에도 나하고 졸업식 같은 행사장에서 많이 부딪혔다"며 "그때마다 자네는 ‘처장님 속 많이 썩였습니다’ 하면서 꼬박꼬박 90도 각도로 숙였지만 그 당시에도 자네의 그런 행동이 진심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운동권 학생들이 처음엔 눈을 부라리며 덤벼들더니 사회 반응이 안 좋으니까 어느 순간부터 일제히 공손한 척하면서 인사하는 모습으로 일제히 바뀌지 않았느냐”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맹 교수는 또 “(임 실장이 당시) 북이 그렇게 좋으면 그곳에 가서 살면 되지 왜 이곳에서 야단인가 하니까, 첫해엔 답변을 못하더니 다음해부터는 ‘아닙니다, 이곳에 남아 민중을 해방시켜야 합니다’라고 했다"며 "각 대학마다 일사불란하게 하는 통일된 언행에 소름이 끼쳤네. 오랜 세월 이런 의식화된 사고와 행동을 한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었다고 갑자기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할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특히 맹 교수는 “자네 김정일이 죽었을 때 위대한 수령님의 서거를 애도한다는 내용을 북에 보내지 않았나? 그리고 북으로부터 계속 투쟁하라는 답을 받지 않았나?”라며 “이제 자네 세력들이 이 나라를 장악했으니 최종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군”이라고 냉소를 보였다.
무엇보다 그는 “지금 현 정권에서 진행하고 있는 방향이 나의 눈에는 최종 목표인 북에서 주장하는 연방제로 가기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고 비치네”라면서 “자네가 학생일 시절에는 나는 ‘운동권은 브레이크 없는 전차’라고 표현 했는데 지금은 ‘브레이크 없는 폭주하는 기관차’라 표현하네. 내 말이 틀렸나 지금까지 이 나라를 유지해 온 정체성을 모조리 뒤엎어 버리고자 법 위에서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386 운동권이 다수인 청와대 비서실 인선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SNS에서 (청와대 비서실 인선)명단을 상세히 보았다"며 “자네와 같이하던 학생회장 또는 학생회 임원들로 깔아버린 그 명단에는 소위 국내 명문대학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자네들의 뜻대로 되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게”라고 일침을 가했다.
청와대 ‘캐비닛 문건’사건에 대해서도 “학창 시절부터 법을 어기는 짓을 밥 먹듯 하였으니 지금의 자네에겐 위법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개념조차 없을 법도 하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맹 교수는 “한번 따져보자"며 "대통령의 기록물이 아니라는 미명하에 문서를 검찰에 넘겼는데, 이 것은 엄연히 헌법 위반”이라며 “첫째 대통령의 기록물이 아니라면 주인에게 돌려주었어야 할 문서 아니던가? 둘째 대통령 기록물이라면 보관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셋째 법원의 요청이 있었다면 법원에 제출해야지 왜 특검에 넘겼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무슨 의도로 이런 치졸한 짓을 하는지 누구나 짐작 할 수 있다"며 "이런 짓으로 진실을 가릴 수있다고 생각하는가? 어리석은 짓 당장 멈추게”라고 꾸짖었다.
맹 교수는 글 말미에 “학과가 달라서 자네에게 직접 강의를 하지는 않았지만 학생의 수업 등 모든 것을 관장하는 보직자로서 자네를 잘못 교육 시켰다는 자괴감과 그래도 제자라는 정 때문에 마지막 충고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8일 현재 청와대에는 전대협 의장 출신의 임종석 비서실장(한양대 총학생회장 출신)을 비롯해 ▲백원우 민정비서관(전대협 연대사업국장 출신) ▲한병도 정무비서관 (원광대 총학생회장 출신) ▲유행렬 자치분권비서관(충북대 총학생회장 출신) ▲윤건영 국정상황실장(국민대 총학생회장 출신) ▲송인배 제1부속실장(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 ▲유송화 제2부속실장(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전북대 총학생회장 출신) ▲김금옥 시민사회비서관 (전북대 총여학생회장 출신) ▲문대림 제도개선비서관(제주대 사회과학대 학생회장 출신) ▲권혁기 춘추관장(국민대 총학생회장 출신) ▲여준성 사회수석실 행정관(상지대 총학생회장 출신) 등 386 운동권 세대들이 586세대가 되어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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