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미국 백악관, 한국 정부의 대북 군사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회담 제안에 불편한 기색

배셰태 2017. 7. 18. 14:13

백악관, 한국의 남북대화 제의에 불편한 기색 “북한과 대화 조건 멀리 떨어져 있어”

VOA 뉴스 2017.7.18 김영권 기자

https://www.voakorea.com/a/3947798.html


숀 스파이서 백악관이 17일 브리핑을 하는 모습

 

미 백악관이 한국 정부의 대북 군사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회담 제안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사실상 반대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반면 중국 정부는 대화제의를 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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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에 입장을 문의하라.”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정부의 남북회담 제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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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제의 언급은 분명 한국에서 나왔으니 한국 정부에 물어보라는 겁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북한과 대화를 위해) 충족돼야 할 모든 형태의 조건들이 우리가 현재 있는 곳에서 명백히 멀리 떨어져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짤막하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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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의 이런 반응은 문재인 정부의 남북대화 제의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불편한 속내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 정부에 정통한 한 소식통도 17일 ‘VOA’에 한국의 남북대화 제의에 대해 “시기 등에 대해 서로(미-한)기류가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과 게리 로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대변인 역시 이날 ‘VOA’에 “한국정부에 문의하라”며 한국의 남북 대화제의에 냉랭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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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는 앞서 17일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적대 행위 중단을 위한 남북 당국 간 군사회담과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북한에 공식 제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