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500만 태극기에 포위된 촛불… 물거품 된 문재인 '촛불혁명'

배세태 2017. 3. 2. 07:41

야권 "촛불이 유관순" 궤변, 압도한 태극기에 힘없이 꺼져간 '촛불

태극기에 포위된 촛불… 물거품 된 문재인 '촛불혁명'

문재인-이재명, 나란히 집회 참석...국민통합커녕 국민갈등 부추기나

뉴데일리 2017.03.01

http://www.newdaily.co.kr/mobile/mnewdaily/newsview.php?id=337710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절을 맞아 '촛불 혁명 완성'을 주장했지만, 높은 태극기 물결을 실감해야만 했다. 문 전 대표는 1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 집회에 참석, "박근혜 퇴진" 구호를 힘차게 외쳤지만, 서울 도심을 가득 메운 태극기 물결에 부딪히고 말았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서 열린 3·1절 기념 '그날의 함성' 행사에 참석해 "촛불집회는 3·1 만세시위와 비슷한 점이 많다. 3·1 만세시위는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으려는 것이고, 촛불집회는 무너진 나라를 다시 일으키자는 것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3.1절의 의미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시민들의 촛불집회 참석을 독려하고 나선 것이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Justice delayed is justice denied)'라는 서양 격언을 인용하며 "저와 우리 당은 국민과 함께 촛불을 밝히면서 끝까지 진실 규명과 적폐 청산을 해내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광화문 광장에 나온 촛불집회 세력은 거창했던 문 전 대표 발언과 달리, 크게 위축된 모습을 연출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대권 도전에 나선 이재명 성남시장 등도 촛불을 들었지만, 촛불의 열기는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았다.

 

이날 광화문에 참석한 촛불집회 참가자의 수는 대략 20만명에 불과했다. 집회 당시 단상에 오른 사회자는 "오늘 광화문 광장에 20만명이 모였다"고 언급했다.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촛불세력 입장에선 이날 집회에 화력을 쏟아부어야 했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이날 열린 태극기집회 참가자 수와 비교하면, 촛불집회 참가자 수는 더욱 초라해진다.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에 따르면 이날 집회 참가자는 최대 700만명(주최측 추산)이다. 태극기집회는 사상 최대 규모의 참가세력을 선보이며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웠다.

 

즉 촛불집회가 태극기집회에 포위된 모양을 띈 셈이다. 실제 이날 태극기집회의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경복궁역, 안국역, 서울시청 등 곳곳에 포진돼 있었다. 촛불세력은 광화문 광장에만 집결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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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촛불집회에는 최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 "끝까지 촛불과 함께 하겠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대선 불출마 선언 후 처음으로 촛불집회 단상에 오른 박 시장은 "탄핵이 완수되고 정권이 교체돼 온전히 민주주의가 회복되는 그날까지 한치의 빈틈도 없이 광장을 수호하고 국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시장은 촛불시위에 참석한 시민들을 향해 "여러분이 바로 유관순 열사"라며 3.1절의 의미를 자의적으로 해석했다.


박 시장은 아울러 "세계 역사상 이렇게 평화스럽고 위대한 시민 명예혁명은 없었다"며 "한치의 빈틈도 없이 광장을 수호하고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주장했다. 갈등을 봉합하고 국민 통합을 이끌어야 할 정치인들이 앞장서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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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참고요] 

 

 

 

 

 

 태극기 집회와 촛불 집회의 규모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 태극기 집회와 촛불 집회의 규모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