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유진룡 전 문체부장관. 문화계 블랙리스트 독설...'배째야' 할 인간맞네

배셰태 2017. 1. 25. 21:37

유진룡 문화계블랙리스트 독설, '배째야' 할 인간맞네

미디어펜 2017.01.25 이의춘 미디어펜 대표

http://m.mediapen.com/news/view/228527#_enliple


대한국민 부정 좌편향작품 혈세 투입 안돼, 좌파10년 과오 반성부터


그는 거침이 없다. 참으로 가볍다. 듣기 거북한 말을 많이 한다. 박근혜정부의 초대 문체부장관을 지낸 인사가 옛 주군을 행해 독설을 마구 퍼붓는다. 그런 작자를 장관으로 임명한 박대통령의 책임이 크다.


유진룡이 23일 특검에 들어가기전에 젊은 사회부 법조 기자들에게 내뱉는 이야기들은 당돌했다. 작심발언으로 미화된 그의 언설은 박근혜정권을 꾸짖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필자의 어안을 벙벙하게 만들었다. 그의 발언을 들으면서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특검에 가서 진술하면 되는 것을 굳이 몰려있는 젊은 기자들에게 뇌까린 것은 유치무쌍했다. 역겨운 언론플레이였다. 박대통령을 죽인 후안무치한 '조중동 한경' 좌우익 정치언론과 찌라시언론들은 유진룡의 거친 말들을 마구 전달했다. 그는 무슨 영웅이나 된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


유진룡은 오만과 독선, 아집으로 가득하다. 자신만이 절대선이라고 착각한다. 깜냥도 안되는 그를 임명한 박대통령과 실장과 수석들을 속칭 '졸'로 본다. 김기춘 전비서실장을 만나면 한 대 쥐어 패주고 싶다고 했다. 이 정도면 그의 정신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국무위원을 지낸 작자의 균형감과 품위, 절제감은 온데간데 없다. 박근혜정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겸손함은 사라졌다. 문체부장관의 역할이 무엇인지 문화예술계가 어떤 상황인지, 무엇을 개혁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체성과 소신 철학 비전이 전혀 없다.


그가 왜 사고만 치는 튀는 인간형인지 이제야 알겠다. 노무현정부 때는 '배째라'로 파문을 일으켰다. 차관으로 옷을 벗었다. 청와대 양정철 비서관이 문체부산하기관에 인사를 하려는 것에 대해 소위 깜냥이 안된다며 거절했다. 청와대의 인사에 대해 관료가 노라고 한 것. 당시는 소신있는 관료로 평가받았다. 노무현정부에 대한 조중동의 적대감이 지극한 때라서 더욱 주목받았다.


유진룡의 태도는 적절치 못했다. 국민의 지지를 받아 선출된 정권의 인사를 일개 차관이 거부한 것은 정권을 정권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이었다. 그런 관료는 배를 째야 한다. 양정철의 말이 험악하기는 했지만, 정권의 인사운용 차원에선 유진룡의 배를 째는 게 맞았다.


  
영웅코스프레. 유진룡 전 문체부장관이 23일 특검에 들어가기에 앞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와 관련해 박근혜정권을 맹비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대통령이 유진룡을 초대 문체부장관에 임명한 것은 어처구니없는 비극이었다. 조직에 불화를 일으키고  수틀리면 정권에 비수를 꽂는 인사를 앉힌 것은 불행이었다. 박대통령이 좌파정권에 대들었다는 피상적인 인상으로 유진룡을 국무위원에 임명한 것은 참사중의 참사였다.


그가 어제 특검기자들에게 뱉은 말들은 어처구니가 없다. 소위 문화계 블랙리스트라는 것은 문서화된 것이 없다. 찌라시언론과 야당 특검이 선동하듯 무슨 1만명설은 터무니없다. 박근혜정부가 갖고 있다면 워치리스트 정도였다.


도저히 문화작품으로 볼 수 없는 좌편향된 작가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해야 한다는 정도의 가이드라인은 있다고 본다. 야당의 괴벨스로 전락한 도종환이 국회 회기와 국감 때마다 짖어댔던 유신시대 검열회귀, 분서갱유는 절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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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블랙리스트는 문화안보리스트다. 도종환과 야당이 전하는 블랙리스트는 포털에 나도는 노무현 문재인 박원순 지지 인사들명단이다. 박대통령을 비난해온 세월호시국선언에 참여한 인사들이다. 이들을 짜깁기해서 만든 리스트이다.


특검이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강변하고 있다. 그것은 아니다. 모든 국민에게 차별없이 주는 것은 권리에 해당한다. 문화예술지원금은 당연한 권리가 아니다. 혜택이다. 지원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정권과 정부의 몫이다. 좌파정부, 보수정부가 좌우익 문화계를 달리 지원한 것은 국민의 지지를 받은 정권의 특성 때문이다. 권리를 차별한 것이 아니다. 특혜를 주지 않은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 특검의 일방적 여론선동에 현혹돼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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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국무위원까지 했으면 입이 진중해야 한다. 사려깊지 못한 주사급 말들을 양산한다. 터무니없이 침소봉대해 자신을 중용한 박근혜정권을 저주하고 있다. 부디 그 거친 입을 닫고 살기 바란다. 필자도 문체부에서 일한 적이 있다. 이런 인사와 같이 일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다. 이런 관료가 다시는 나오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