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제 2010.09.30 (목)
베이비부머 은퇴시작..노후준비 관심
노후자금 월 200만원선..준비는 안돼
연금보험, 연금+투자+위험보장 종합상품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가운데 베이비부머 1세대들의 은퇴가 현실화되면서 노후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 문제로 떠오른 고령화 추세에 대비해야겠다는 생각만 갖고 있을 뿐 비싼 거주비용, 자녀교육비 등 당장의 지출비용 때문에 노후생활에 대해 무방비 상태다. 전문가들은 노후준비가 막막하다면 연금보험 상품으로 시작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 은퇴 후 삶에 대한 불안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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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버부머들은 1955년부터 1963년까지 태어난 712만명이다. 전체인구의 14.6%. 이들은 이미 은퇴시기를 맞이했다. 향후 5~10년내 은퇴를 해야하는 40대와 50대로 보면 잠재적 은퇴인구는 1500만명에 달한다. ★왼쪽표 참조 그러나 대부분 은퇴준비가 매우 취약하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노후대책 실태조사에 따르면 노후걱정은 크지만 준비를 하는 직장인은 10명중 3명에 불과했다. 이를 포함한 각종 설문조사를 보면 대략적으로 은퇴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30~40%에 그친다.
우재룡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소장은 "미국 근로자의 경우 23~24살에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하면 바로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적립해 근로자들이 퇴직할 때까지 약 40년 가까이 연금투자를 하게 된다"며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연금이 취약한 상태여서 노후생활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고 지적했다.
보험연구원이 보험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노후생활에 있어 가장 불안하다고 느끼는 부분으로 소득감소 및 물가상승에 따른 소득불안(53.6%)이 건강에 대한 불안(41.3%)보다 높았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소득과 관련된 불안감은 연령이 낮을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령화가 사회 문제가 된 상황에서 당장 준비를 하지 못하는 계층의 막연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노후 자금 얼마나 필요할까..평균 200만원선
은퇴 후 필요한 자금을 시기별로 나눠보면 ▲20~30년간의 부부 생활비 ▲남편 사망후 10여년간의 부인 생활비▲남편과 부인의 간병비용, 취미생활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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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등 각 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은퇴 후 노인부부에게 필요한 자금은 월 200만원 정도다. 서울, 수도권 및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의 2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삼성생명의 조사에서는 은퇴후 부부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금액이 평균 월 211만원으로 집계됐다. 200만~300만원 미만이 45.5%, 300만원 이상이 19.7%를 차지해 응답가구의 65% 정도가 월 2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답변이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준비한 노후자금이 충분한 지에 대해서는 34%만이 '그렇다'고 응답할 뿐 나머지 66%는 '부족하다'고 답했다. 현재까지 준비한 노후자금은 가구 평균 월 145만원이어서 필요한 금액이라고 말한 월 생활비 211만원에 많이 부족한 수준이었다.
노후자금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국민연금이 73.8%로 가장 많았고, 예·적금처럼 이자가 발생하는 금융상품(33.3%)이 뒤를 이었다. 개인연금상품의 가입률은 27.5%(연금보험은 21.8%) 정도였다.
우재룡 소장은 "고령화시대에 기금재정이 취약한 국민연금에 노후를 의존하거나, 생활 물가상승률 수준과 비슷한 단기금리형 상품으로 노후를 준비한다는 것은 우리의 취약한 준비상황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생보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연금보험 상품은 연금기능, 투자, 위험보장이 원스톱으로 가미된 종합상품으로, 자신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 노후준비 상품으로 제격"이라며 "그러나 연금만으로는 의료비, 간병비, 사망보장과 같은 준비가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보험이나 실손보험 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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