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창간기획-미래 70년]또 하나의 천지창조 '4차 산업혁명'
경향신문 2016.이윤주 기자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610051758005&code=920100
ㆍ‘희망과 불안’ 사이…응답하라, 미래세계
‘데이터’가 모든 것의 핵심이 되는 세상. 사람과 기계, 지능, 데이터, 서비스 등 현실세계와 가상공간이 연결된 ‘초연결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미 우리의 삶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SF영화에서나 봤던 미래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현실에서 마주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변화가 지금까지의 산업지형을, 인간의 일상생활을 어떻게 바꿔놓을 것인지, 기대와 두려움 속에 학계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는 전망이 분주하다. 중요한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이 파도에 제대로 몸을 맡기고 대응하지 않으면, 물밑으로 가라앉아 엄청난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올해를 관통하는 화두를 꼽으라면 ‘4차 산업혁명’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1월 세계경제포럼인 ‘다보스포럼’에서 “기술혁명이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놓고 있다”며 의제로 제시한 개념이다. 4차 산업혁명이란 현실세계와 인터넷 가상공간이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집적된 데이터의 분석과 활용, 사물의 제동제어가 자유롭게 이뤄지는 발전을 의미한다.
<중략>
지난 3월 한국에서 열린 이세돌 9단과 구글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대표적 사례다.
<중략>
이 외에도 증강현실(AR) 기반의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의 전 세계적 신드롬, 산업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자율주행차, 가정에 보급되고 있는 IoT, 감정적 교류를 나누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판매 등도 낯설지 않다.
산업지형도 제조업 중심의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업보다는 데이터를 많이 모아, 잘 활용하는 기업의 가치가 수직상승하고 있다. 모바일 차량 중개 업체인 ‘우버’와 숙박 서비스 업체인 ‘에어비앤비’가 대표적 사례다.
차량 대여와 숙박업을 하고 있지만 이들에게는 차량이 없고, 호텔이 없다. 재고가 없는 셈이다. 데이터를 분석해 엄청난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는 기업들이다. 또 최근 정보통신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플랫폼 사업’, ‘빅데이터 산업’도 역시 4차 산업혁명의 사례들이다.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의 경쟁력보다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된 플랫폼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산업이다.
<중략>
인공지능과 컴퓨팅 능력이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면서 인간은 일자리를 빼앗기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휩싸이기도 했다. 다보스포럼에서는 2020년까지 전체적으로 517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반면 인공지능 등 지능정보 기술의 발전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돼 오히려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다.
정부도 각종 육성정책과 지원을 펴고 있지만, 교육체계를 비롯해 사회 전반에서 변화를 이끌어내지 않으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국가로 올라서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하전략
'시사정보 큐레이션 > ICT·녹색·BT·NT外' 카테고리의 다른 글
WSJ "스냅챗 내년 3월 상장 추진…기업가치 250억 달러(약 28조 원)" (0) | 2016.10.07 |
---|---|
[phone by Google] 구글, 안드로이드 OS 개방성 원칙마저 뒤집고 공세 (0) | 2016.10.06 |
제4차 산업혁명의 4개 메가 트렌드...향후 10년이 승자·패자 갈라 (0) | 2016.10.06 |
현실에서 이미 제4차 산업혁명 중…2~3년 뒤엔 동참할 기회조차 없다 (0) | 2016.10.06 |
[국내 양대 포털] 네이버 "메신저 집중" … 카카오 "메일 톱 탈환" (0) | 2016.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