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판 앞의 교육은 NO, 미래형 다양한 교육법들
머니투데이/테크M 201608.17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http://techm.kr/bbs/board.php?bo_table=article&wr_id=2335
적응형 교육, 플립러닝 등으로 대안 모색
21세기의 두 번째 10년을 지나면서 모든 영역에서 인간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지능형 시스템이 가시화될 전망이 보인다. 사람들은 불안해하면서도 도대체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물어보고 있다. 이미 학교를 졸업해 현업에서 일한 경험이 많은 사람은 어떻게 새로운 기술과 분야를 배울 것인가?
이런 고민은 유형과 규모의 차이가 있을 뿐 모든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나라마다 필요로 하는 인재 수요와 사회에 배출되는 인력 수준의 간격을 고민한다. 21세기 디지털 인재를 더 이상 기존의 교육시설이나 방식으로 키울 수 없다는 점을 모두 인식하고 있다.
선진국 대부분이 교육 혁신을 부르짖고 있으며, 미래 세대를 교육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고, 기존 인력의 직무교육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하는 중이다.
에듀테크(해외에서는 에드테크(Edtech), 에듀테크(Edutech)를 모두 사용하는데, 국내에서는 명확성을 위해 에듀테크를 사용한다)는 이런 가운데 크게 주목을 받는 영역으로 발전했다.
구글의 교육 분야 최고 에반젤리스트인 제이미 카샙은 앞으로 교육은 학생을 연결하고 서로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훈련과 연구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150년 전에 그랬듯이 교육은 경제를 반영해야 하며, 특히 이제는 글로벌하게 연결되고, 네트워크와 지식 기반의 경제에서 교육 모델을 재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글 없는 세상 이해 못하는 학생들
Z세대(X세대를 부모로 둔 10대들로, 12세에서 19세 사이의 세대를 말한다)는 이제 스마트폰, 와이파이, 구글이 없는 세상을 이해하지 못한다.
새로운 교육 모델을 고민해야 하는 것은 “1분에 100시간이 넘는 유튜브 비디오가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상황에서 이런 정보를 의미 있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아이들이 전통적 방법과 디지털 방법 모두를 사용해 세상을 보는 방식을 어떻게 도울 것이며, 그런 것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돼 있는가?”라는 질문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빅데이터 분석, 스마트 모바일 기기, 인공지능, 가상현실(VR) 등 새로운 기술은 교육의 방식과 성과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다양한 이름의 교육방식이 도입되고 있는데, 이는 모두 교육을 그동안의 효율이라는 관점에서 효과, 성과라는 지표로 이동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 어떤 기술을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보다는 학습을 어떻게 개선해 모든 학생이 최고 수준의 교육 경험을 갖게 해 줄 것인가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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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 맞춤형 교육 효과 최고
가장 효과가 있는 교육은 일대일 맞춤형 교육이다. 따라서 모든 새로운 교육방식은 학생의 상황이나 성과, 수준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방식으로 교육하고 다시 이를 측정해 형성 평가를 통해 다음 교육내용을 결정하는 기술을 채택하려고 하는 중이다.
가장 많이 논의되는 방식이 적응형(Adaptive)의 개인화된 교육이다. 마크 저커버그도 부인과 함께 개인화, 적응형 학습에 큰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적응형 개인 교육은 상호 작용식 소프트웨어와 컴퓨터를 이용해 각 학생의 강점과 약점을 반영하면서 학습과 과제를 조율하고, 다시 학생이 배우는 속도에 맞추는 학습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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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 교육(Blended Learning)은 전통적인 면대면 교육과 온라인 교육을 혼합하는 방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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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 교육 중 하나인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또는 거꾸로 교실은 학생이 주도적으로 수업을 이끌어가는 방식으로, 학생이 사전에 수업내용을 온라인으로 개인별 학습을 한 후 수업시간에는 교사와 함께 토의와 문제 해결, 심화 학습을 하는 방식을 말한다. 국내에서도 적극 활용하는 중이고 이미 3000명의 교사가 1만 개 교실에서 실행했다.
무크는 이제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됐다. 각 나라는 자국의 대학과 고등 교육기관의 역량 있는 교수 강의를 무크 콘텐트로 확보하면서 미국 유명 대학의 무크와 경쟁하고 있다. 무크는 교육 효과와 기회의 확장에는 도움을 주지만, 수익성 확보에 문제가 있었다. 공공적 무크는 정부의 지원으로 육성되지만, 사업으로 무크는 새로운 방향을 선택하고 있다.
유다시티는 ‘나노 학위’ 프로그램을 만들어 구글, AT&T, 아마존, 골드만삭스 등 유명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빠른 시간에 집중 교육하는 방식으로 취업과 연계한다. 각 기업의 자문을 받아 코스를 만들고 새로운 취업의 기회를 사전에 발굴하며 산업계와 협력한다.
소셜러닝은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사람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의 효과를 증대하는 교습방법을 말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위키피디아, 포럼 등의 다양한 소셜 미디어 공간에 존재하는 개방된 지식과 정보, 다른 사용자와 토론 및 피드백, 협업을 통해 자신이 필요로 하는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이다. 소셜러닝은 이제 대부분의 학습방식의 구성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은 학생을 교실을 넘어서 박물관, 도서관, 문화유적지 등의 외부 공간으로 이끈다. ‘글로벌 리드 얼라우드(Global Read Aloud)’ 이벤트는 전 세계의 교실을 연결해 하나의 책을 읽는다. 이를 통해 해석, 생각, 연결이 서로 다름을 이해하게 만든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를 활용해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해부학 교육에 사용 중이다.
앞으로 에듀테크는 실재와 가상을 연계해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학습 경험의 수준을 비약적으로 올리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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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테크M 제40호(2016년8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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