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의 창업 조언 "낙관적으로 미래를 보고,적극적으로 기회를 찾고,포기하지 말고 버텨라"
조선일보 2015.08.10(월) 오광진 중국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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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馬雲) 회장이 홍콩에서 온 대학생 2000여명을 상대로 지난 8일 저녁 베이징연합대학체육관에서 강연했다. 중국 펑파이신문이 전한 그의 강연 내용 가운데 눈길 끄는 대목 일부를 발췌한다. 과거 강연 내용과 겹치는 일부 내용은 뺐다.
- ▲ 중국 펑파이신문이 전한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지난 8일 강연 장면
“사회자가 나를 멀리 내다보고,빨리 달린 대단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는데 사실 난 평범한 사람이다.단지 기회를 봤고 이를 살리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밀어 부쳤을 뿐이다. 멀리 본 것은 가까이에 있는 기회는 모두 우리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빨리 달린 건 늦게 달리면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보고 알리바바를,타오바오를,알리페이를 만들었다고 대단하다고 한다.하지만 그건 내가 한 게 아니다.우리 팀이 한 것이다.그 것들은 13,14년 전 우리팀이 미래에 대해 갖고 있던 아이디어였다.”
“많은 사람들은 주위에 돕는 사람이 없다며 운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돕는 사람이 없는 게 정상이다.창업을 했는데 돈을 빌릴 수 없다며 운이 없다고 한다.돈 빌리기 힘든 게 정상이다.“
“어디를 가도 젊은이들은 막막다고 한다. 그것 역시 정상이다.나도 28세 이전에는 무엇을 해야할지 몰랐다.빌 게이츠도 막막함을 겪었다.여러분이 길을 찾기 전에, 막막함을 느끼는 건 매우 정상이다.막막한 건 부끄러운 게 아니다. 나는 일자리를 얻기 위해 20여곳을 찾았다.다섯 명의 동창이 경찰학교 시험을 봤는데 한명 떨어졌다.그게 나였다.KFC에 24명이 시험을 쳐서 23명이 붙었는데 나만 떨어졌다.작년에 당시의 KFC 채용담당자를 만났다.’당신을 뽑지 않은 건 하늘이 당신으로 하여금 남을 위해 일하는 대신 스스로 일을 하도록 안배를 한 것’이라고 하더라.”
“용기있는 상인이 돼야한다. 당신 자신을 위한 일을 하면 보통사람이지만,5명을 위한 일을 맡으면 팀장이 되는 것이고,13억을 위한 일을 맡겠다고 나서면 시다다(習大大,시 아저씨, 시진핑의 애칭) 가 되는 것이다.”
“과거 유명한 저장 상인 후슈에옌(胡雪巖)은 ‘일은 할수록 어려워지지만 일이 어려울수록 기회가 많아진다’고 했다. 관건은 비전이다. 시선이 머무는 바로 그 곳에서 비즈니스를 하게 된다. 시선이 홍콩에 머물면 홍콩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고,대륙(중국)으로 확장하면 대륙의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고,전세계로 시선을 넓히면 세계적인 비즈니스를 하게 된다.”
“창업을 할 때 20여명의 친구를 집으로 불렀다.1994년말의 일이다.인터넷을 창업아이템으로 하자고 했더니 단 한명만 동의했다. ‘마윈 너는 컴퓨터도 모르고,경영 관리도 모르고,돈도 없고,꽌시(關係)도 없는데 뭘 믿고 창업하려고 하냐’는 식이었다. ‘뭘 믿고 창업하냐고?’ 지금의 나도 뭘 근거로 창업했는지 명확히 얘기할 수 없다. 하지만 창업을 하지 않았다면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먼저 해보자,그리고 나서 안되면 다시 얘기하자 그런 생각이었다. 많은 젊은이들이 밤에는 수만 가지 생각을 하다 가도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면 원래의 길을 다시 간다.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당장 행동에 나서는 것이다.”
“요즘 처럼 좋은 시절은 없다.1차 공업혁명 이후 영국이 굴기하는데 50년이 걸렸다.2차 기술혁명으로 미국이 일어서는데 50여년이 걸렸다. 1차혁명은 무수한 부호를 탄생시켰고,2차혁명도 수많은 성공 기업을 만들어냈다. 이제 3차 기술혁명을 맞이하고 있다.인터넷은 이제 20년이 지났다.앞으로 30년 진정한 기회가 올 것이다.”
<중략>
- ▲ 지난 8일 베이징연합대학체육관에서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의 강연을 듣기 위해 몰린 2000여명의 학생들. 자료 중국 펑파이신문
“미래엔 지식에 더 의존해야 한다. 하지만 지식보다는 (행동에 옮기는)용기에,용기보다는 흔들리지 않는 노력에 더 기대야 한다”
..이하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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