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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국내 통신시장 환경의 변화

배셰태 2010. 9. 1. 21:22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무선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방식의 변화는 물론 관련 산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람들의 생활 속에 빠르게 자리 잡았으며, 이로 인한 국내 통신시장 환경의 변화가 예상된다.

 

무선인터넷이 가져온 생활과 산업의 변화
무선인터넷이 생활방식(Life Style)을 변화시키고 있다. 생활의 일부분이 된 인터넷을 이동 중에도 사용하고 싶은 많은 사람들의 욕구가 스마트폰의 출현, 통신망의 고도화, 다양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출현으로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과거 일부 비즈니스 계층과 얼리어답터의 전유물이었던 스마트 폰이 최근 일반 대중의 생활 속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무선데이터 시장의 경우에는 급속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국내 통신시장은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먼저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이동통신산업의 패러다임이 ‘음성통화’에서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되고 있다. 산업구조 또한 통신사업자가 서비스를 주도하는 ‘중앙집중형’에서 사업자와 무관하게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분산형’으로 변화하였다. 단말기 간 경쟁에 있어서도 디스플레이, 카메라 화소 등 기능 중심으로 전개되던 양상이 운영체제(OS),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확대되었다. 즉 ‘개발자 참여 → 소비자 이용 → 더 많은 개발자 참여’라는 선순환구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수의 개발자와 소비자를 확보하여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 된 것이다.

 

 

 

 

새로운 경쟁, 그리고 트래픽 변화
다음은 새로운 경쟁양상의 전개이다. PC·인터넷·소프트웨어 기업이 스마트폰 시장에 적극 가세하면서 휴대폰 기업의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하였다. 애플에 이어 구글이 자체 스마트폰(넥서스 원)을 출시하였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스마트폰도 출시 예정이다. 현재 ‘하드웨어-운영체제-애플리케이션’의 수직통합 모델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은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에서 주도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기업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이다. 이밖에도 스마트폰 기업 간 경쟁뿐만 아니라 넷북, 태블릿PC, e-북 단말기 등 다양한 모바일 인터넷 기기 간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또 하나의 변화는 바로 데이터 트래픽 증가의 변화다. 특히 아이폰 도입 이후 스마트폰 트래픽(150.5Mbyte)이 도입 1년 전(14Mbyte)의 10배로 상승했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이는 무선망의 데이터 전송 용량이 증가하고 무선인터넷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 된 스마트폰의 출시가 증가하면서 무선을 통한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통신이 물리적으로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마지막으로 콘텐츠 및 소비자 중심으로의 변화다. 그동안 이동통신은 네트워크를 우선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 중심(이통사 망구축 → 단말기 제공 → 콘텐츠 제공)의 구조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먼저 생산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비자 중심(콘텐츠 생산 → 단말기 제공 → 이통사 망 확보 및 구축)의 구조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도래라는 패러다임의 변화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경의 변화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더불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 대한 지원,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대한 보완, 모바일 인터넷망 개방 및 정보이용료의 수익배분 관련 법·제도 정비 등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특히 기존의 폐쇄적 관행과 사고를 버리고 다양한 협업을 통해 공정한 거래구조와 생태환경 조성에 정책적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환경의 변화를 통해 국내 통신시장에서 새로운 모멘텀(momentum)이 생겨날 수 있으며 인력 수급구조에 있어 청년실업문제의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글: 양용석(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정책비서관)

 

 

 

 

 

 

 

 

출처 : 두루누리의 행복한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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