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영] 소비자 삶 바꾼 아마존의 혁신
매일경제 2015.04.17(금) 박남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http://m.mk.co.kr/news/headline/2015/365626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65626
◆ 박남규 교수의 창조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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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경제의 미래 성장률에 대한 예측치들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 지난 1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7%로 전망했던 국제통화기금(IMF)은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3.3%로 하향 조정했으며, 내년 경제성장률 역시 3.9%에서 3.5%로 수정하였다. 더욱 심각한 것은 미국 농무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전 세계 거시경제전망` 자료를 보면 2021년의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는 2.91%로 낮아지고, 2030년은 예상 GDP 성장률이 2.06%에 불과하다.
경제성장률을 이끄는 매우 중요한 동력은 바로 기업이다.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경제시스템을 구성하는 개별 주체들은 각각 자신들이 맡은 본질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 그렇다면 기업의 본질은 과연 무엇일까? 70~80년대 대학에서는 기업은 이윤극대화를 추구하는 조직이라고 가르쳤다. 기업의 본질을 이렇게 알고 있는 경영자들은 매년 비용절감 혹은 매출 증대라는 경영목표를 수립하고,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조직관리에 혼신의 노력을 다 한다. 그런데 이렇게 기업을 경영하면 과거에 하던 일을 좀더 효율적으로 할 수는 있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들을 창조할 수는 없다.
요즘 대학에서는 기업의 본질은 소비자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삶을 창조(New Life Creation)하고, 이런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치(Value Creation)를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강의한다. 과거 대비 소비자의 생활방식을 얼마나 다르게 변화시켰고, 이를 통해서 이제까지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느냐가 매우 중요한 관건이다.
매년 1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하는 아마존(Amazon)이 대표적인 예이다....(중략) 오프라인 구매 방식을 온라인으로 혁신했던 아마존이 이번에는 온라인 구매방식을 혁신하기 위해서 반대로 오프라인 구매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소비자의 새로운 삶을 창조해야 하는 기업의 본질적 역할이 세계의 어떤 기업들보다 특히 한국 기업에 더욱 중요하다. 정보통신기술이 발전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증가할수록, 경제의 본원적 생산성은 증가하지만 일자리는 계속 감소하기 때문이다. 수출시장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은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의 소비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가치와 삶을 창조하지 않으면, 본원적인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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