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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IoT)이 만드는 글로벌 신경계

배셰태 2014. 10. 7. 21:56

 

1988년 제록스 파크 연구소에서 일하던 과학자 마크 와이저가 미래를 예견하는 새로운 비젼을 제안했습니다. 그는 컴퓨터 하드웨어가 책상에 얽매인 PC에서 물리적 환경의 일부를 이루는 패드, 보드 그리고 '스마트' 시스템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와이저는 이 같은 새로운 감지 환경에 유비쿼터스 컴퓨팅이라는 용어를 부여했습니다.

 

와이저는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통해 인간이 일상적인 활동에서도 무의식적인 수준에서 컴퓨터의 상호작용을 그렸습니다. 그가 죽은지 10년 넘겨 흐른 지금, 그가 제안한 유비쿼터스 컴퓨팅 비젼 중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현실로 다가온 부분은 '유비쿼터스' 라는 요소입니다. 인터넷에 연결된 전체 기기의 개수는 2005년에 처음으로 세계 인구를 넘어섰으며 이후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스코는 2013년 현재 130억 대가 존재하는 사물지능 통신망인 M2M(machine to machine, 모든 사물에 센서 및 통신 기능을 결합해 지능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상호 전달하는 네트워크) 기기가 점점 증가해 2020년 즈음에는 500억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을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인터넷이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넘어 우리 생활 속의 사물들에 센서가 부착되고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 이라는 이름으로 부릅니다.

 

사물인터넷(IoT)는 RFID가장 직접적으로 찿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마주치게 되는 RFID 대부분은 마이크로칩과 안테나를 내장하고 있는 종이, 플라스틱, 유리 재질의 사각형 태그로 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인쇄 바코드나 QR코드와 달리 RFID는 판독기에 직접 갖다 댈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판독기가 주변에 있기만 하면 됩니다. RFID 때문에 언젠가 매장의 계산대가 구시대 유물이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미래학자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RFID는 급속한 원가 하락에 기대어 우리가 살고 있는 물리적 환경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수많은 스마트 태그 및 마이크로칩 중 하나일 뿐입니다.

 

사물인터넷(IoT)은 지금 현재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전송할 수 있는 컴퓨터화된 감각 정보의 총체입니다. 이런 현상이 기계에서 발생할 때 빅데이터라고 하고, 인간에게서 발생할 때는 감지(sensing)라고 합니다.

 

사물인터넷은 멀리 떨어진 꿈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이미 우리들은 수십 년 동안 주위에 많은 센서들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왔습니다. 사물인터넷의 성장은 구리선, 광섬유 케이블, 휴대전화 기지국, 그리고 인터넷 운영 서버 소유자들에게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중요한 점은 사물인터넷이 오로지 기업과 정부의 산물만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사물인터넷은 거대 전기통신 회사의 돈줄이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지역색을 지닌 현상이기도 하며 평범한 사람들에게 무척이나 놀라운 방식으로 힘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출처 : 패트릭 터커,《네이키드 퓨처 : 사물인터넷의 기회와 위협》, 출판사 와이즈베리 | 2014.09.01

http://blog.daum.net/bstaebst/12907...일부 발췌 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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