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손 떼라… 트럼프, 시진핑에 요구
[단독] “한국서 손 떼라… 트럼프, 시진핑에 요구”
스카이데일리 2025.03.11 김영·허겸 기자
https://m.skyedaily.com/news_view.html?ID=265788
- 美·中 6월 정상회담 본격 추진… 트럼프, 중국 방문 형식 유력
- “美, 한국 親中化 막기 위해 尹탄핵 심판 전 개입할 가능성 커”
- ‘中간첩단 검거’ 제보 유력 인사 “美, 실무팀에 검거 활용 지침”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가 중국 내 자중지란을 야기할 것으로 내다봤다. 호주 Sky News 온라인 캡처
미·중 양국이 6월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 공산당(중공·CCP)은 한국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중국 간첩단 검거’ 카드를 거머쥐고 공식 발표 시기를 저울질해 온 미국이 미·중 정상회담 추진과는 별개로 긴박하게 전개되는 한국 상황에 비공식적으로 개입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6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첫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개시했다고 긴급 타전했다.
미·중 정상회담에 관한 첫 외신 보도는 스카이데일리가 예측한 시기보다 한 달가량 늦어진 것이다.
앞서 본지는 미국 정부가 미·중 정상회담 일정을 이르면 2월 둘째 주 주말(2월15~16일)을 전후해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본지 2025년 2월12일자 1면 [단독] 트럼프 中 방문 타진… ‘中간첩단’ 담판짓나 보도 참조>
당시 소식통은 본지에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에 대한 중국의 수용 추이에 따라 미국이 대통령의 방중을 성사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하고 미·중 간에 물밑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을 만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유력하게 관측된다고 미국 측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본지는 내다봤다.
WSJ와 로이터통신도 중국이 베이징 개최를 선호하고 있어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하기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찾는 방식으로 회담이 성사되길 중국 측이 원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WSJ를 번역·보도한 연합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등) 경제적 공세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시 주석이 워싱턴DC를 찾을 경우 외양적으로 시 주석이 미국에 경제적 압박을 완화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중국 측의 우려가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중국 측의 속사정은 또 있다. 본지가 지난달 보도에서 제시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관측은 중국 내부 사정도 고려한 포석이었다.
당시 복수의 소식통은 “군부를 장악하지 못한 시 주석으로선 나라를 비우고 섣불리 외유에 나서기 힘든 중국 내부 사정이 있다”고 귀띔했지만 본지 보도는 이 사정을 밝히진 않았다.
WSJ 보도를 전후한 특이한 기류도 본지에 포착됐다. 중국 간첩단 검거에 대해 제보한 익명의 정치학 박사 A씨는 최근 기자와 만나 중국 간첩단 검거의 ‘6월 발표설’을 시사했다.
이는 한국의 급박한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조치로 풀이되면서 본지는 하나의 첩보 사항으로만 참조하고 보도하진 않았다.
그러나 A씨의 언급은 WSJ의 6월 미·중 정상회담 전망과 시기적으로 일치한다.
A씨는 WSJ 보도보다 반나절 먼저 ‘6월 발표설’을 언급했다. A씨 발언은 10일(한국시간) 이른 오후, WSJ 보도는 10일(현지시간) 오후 3시37분이었다. 한국시간으로는 WSJ가 11일 새벽 4시37분에 보도했다. A씨가 발언하고 12시간이 지난 시점이다.
A씨는 최근 트럼프 가문의 한 인사와 접촉했다고 말했다. 본지는 미국 측 인사의 구체적인 실명을 전해들었지만 접촉이 사실이었는지는 아직 크로스 체킹하진 못한 단계다.
그는 탄핵 심판 선고와 관련한 미국 측 대응 기류에 관해 묻자 “중국 간첩단의 공식 발표 시기와는 별도로 미국은 한국의 친중화를 막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대통령 탄핵 심판 전에 개입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단언했다.
이런 기류를 반영하듯 미국 측의 비공식 움직임이 최근 감지됐다.
또 다른 믿을 만한 익명의 소식통은 미국 정부의 현직 고위 관리가 최근 미국 유학 시절부터 알고 지낸 한국 측 지인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한국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고 본지에 전했다.
이 소식통은 “미·중 간 심상치 않은 기류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신빙성 있는 정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미국에 있는 또 다른 인사도 “트럼프정부가 미·중회담 실무팀에 중국 간첩단 검거 카드를 놓고 협상하라고 지시한 건 주지의 사실”이라고 지난달 본지에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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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선관위 연수원/부정선거] ‘中 간첩단’ 검거 관련 기사 모음
☞ [단독] “트럼프 1기 블랙요원 3명 ‘中 간첩단’ 검거 관여” (2월6일자 1면 / 온라인 2월5일 오후 6시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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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中 간첩단 미국 압송은 팩트… 美국무부도 확인” (1월31일자 1면 / 온라인 1월30일 오후 6시00분)
https://m.skyedaily.com/news_view.html?ID=261458
☞ [단독] 선관위 中간첩단 체포는 ‘美 블랙옵스팀’ 작품 (1월31일자 1면 / 온라인 1월28일 오전 1시50분)
https://m.skyedaily.com/news_view.html?ID=261283
☞ [단독] “한국 선거조작 中간첩단 분리 수용” (1월23일자 1면 / 온라인 1월22일 오후 6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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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中 ‘부정선거 간첩단’ 일부 美 본토 압송 (1월21일자 1면 / 온라인 1월20일 오후 6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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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美 압송 中 간첩, 한국 실업급여 받았다 (1월20일자 1면 / 온라인 1월20일 오전 11시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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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선거연수원 체포 中간첩단 국내 여론조작 관여 (1월20일자 1면 / 온라인 1월18일 오전 11시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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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尹·트럼프, 부정선거 국제 카르텔 추적 공조했다 (1월17일자 1면 / 온라인 1월16일 오후 2시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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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선거연수원 체포 중국인 99명 주일미군기지 압송됐다 (1월17일자 1면 / 온라인 1월16일 오전 6시40분)
https://m.skyedaily.com/news_view.html?ID=26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