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 윤석열 대통령 "홍장원, 국정원장에게서 신뢰 상실···제가 전화할 이유 없다"

배셰태 2025. 2. 13. 17:31

尹 대통령 "홍장원, 국정원장에게서 신뢰 상실···제가 전화할 이유 없다"
펜앤드마이크 2025.02.13 조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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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나온 尹(윤석열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일부편집=조주형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이 13일 열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출석하여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 대한 본인 입장을 표명했다.

즉, "대통령인 제가 당시 국정원 1차장인 홍장원 등에게 (제가 먼저)직접 전화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라면서 "(정보기관의)정치적 중립성 확보 문제에 있어 (조태용)국정원장의 신임을 (홍장원 1차장이)잃었던 상태"라고 발언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저도 반주를 즐기는 편이기에 (전화를 받아)보니 술을 마셨더라"면서 "그건 본인도 인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재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의 제8차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해 조태용 국정원장의 증인신문과 관련한 의견 진술을 통해 이와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조태용)원장이 국내에 있는지 아니면 미국에 출장 중인지에 대한 오해 때문에 전화(홍장원과의)가 부득이하게 되어 지금 이렇게 사건이 시끄러워진 것 같다"라면서 "그런 점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홍장원 전 국저원 1차장은 헌재 탄핵심판 증인신문에 출석하여 12.3 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를 통해 '싹 다 잡아들이라'고 지시했다면서 "그러한 말의 뜻 그대로 이해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조태용)국정원장이 홍장원 전 1차장에 대한 해임 건의를 제게 처음 한 것은 지난 12월5일 쯤이라고 말했는데, 저는 12월4일 밤으로 분명히 기억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국정원장(조태용)이 그날 전화가 와서, 첫 마디로 '혹시 홍장원(국정원 1차장)이 대통령에게 비화폰으로 전화를 한 일이 있는가'라고 물었다"라면서 "저는 '홍장원이 제게 왜 전화를 하는가'라면서 '비화폰을 확인후 전화를 다시 하겠다'라고 응답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때 국정원장이 해외에 있는 줄 알고서 홍장원 전 1차장에게 '원(院)을 잘 챙기라'고 전화했으나 그는 받지 않았다"라면서 "그로부터 20여분 후 그(홍장원 전 1차장)에게서 전화가 왔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그때 (전화를)받아보아하니, 저도 평소 반주를 즐기는 편이기에, 딱 보니 술을 마셨더라"면서 "그건 본인도 인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조태용)원장이 부재중이니 원(院, 국정원)을 잘 챙기라'면서 '홍장원 1차장에게 제가 전화할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하고 끊었다"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본래는 답을 '(조태용)원장은 서울에 계신다'라고 답변했어야 했는데, 응답없이 '알겠습니다'라고만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말했다.

윤 대통령은 홍장원 전 1차장 해임 건에 대하여 "분명한 것은 몇달 전부터 (정보기관의)정치적 중립성 확보 문제와 관련하여 (조태용)원장의 신임을 (홍장원 1차장이)잃었던 상태였다는 것을 제가 알 수 있었다"라고 발언했다.

윤 대통령은 "그래서 (조태용)원장에게 한 소리를 했다"라며 "(국정원)주례보고에서 '국정원 1차장(홍장원)이 이렇게도 원장(조태용)의 신뢰를 잃은 상황이라면 그만큼 중요한 정보가 어디있겠는가'라면서 '그걸 왜 나에게 미리 보고하지 않았는가'라고 (조태용 원장에게)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즉시 '(조태용)원장이 쓰는 사람인데, 그렇게까지 신뢰하지 못하겠다고 한다면 인사조치 하라'면서 '후임자는 누가 좋을지 생각하여 알려달라'라고 말했다"면서며 "본인(홍장원)도 이미 국정원장(조태용)에게서 눈 밖에 나가 있고 또한 신뢰를 잃었다는, 그러한 사실을 알 수 있었을 상황이다. 저는 분명히 기억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조태용 국정원장이 홍장원 당시 1차장에게 책잡힐 일이 있다면, 대통령에게 해임 건의 등을 못 했을 것이라고 하는데"라면서 "저 역시도 제가 부적절한 무엇인가가 있었다면, 그 즉시 국정원장의 판단에 따라 조치하라고는 못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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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hosun.com/national/court_law/2025/02/13/VHZMPYV3VBHFJDZF266HB34F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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