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백악관 기자회견('26.04.06/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핵 위협 옆 미군 4.5만 명인데… 한국, 이란 전쟁 나몰라라"

배셰태 2026. 4. 7. 18:54

트럼프 "핵 위협 옆 미군 4.5만 명인데…한국, 이란 전쟁 나몰라라"
파이낸스투데이 2026.04.07 김진선 기자
https://www.f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1693

트럼프 대통령 / 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들의 지원 부족을 지적하며 한국을 직접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 기자회견에서 나토(NATO)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언급한 뒤 “나토뿐만이 아니었다. 누가 또 우리를 돕지 않은 줄 아는가. 한국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험지에 4만5천명의 주한미군 병력을 두고 있으며 핵무기를 많이 갖고 있는 김정은 바로 옆”이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규모는 실제로 약 2만8천500명 수준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4만5천명으로 언급했다. 그는 주한미군 주둔을 미국의 일방적 지원으로 표현하며 한국이 미국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는 불만을 드러냈다. 이는 한국이 ‘배은망덕하다’는 식의 논리를 전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제기한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에 한국이 호응하지 않은 점을 재차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주와 일본도 거론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미국이 5만명의 주일미군을 두고 북한으로부터 지켜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토에 대해서는 ‘종이 호랑이’라고 조롱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토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에 대해서는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이란 전쟁에서 미국에 도움이 되었는지를 기준으로 동맹을 ‘줄 세우기’하는 인식이 한층 뚜렷해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공개석상에서 나토에 대한 불만을 주로 드러냈지만, 지난 1일 부활절 기념 오찬 행사 연설에서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을 함께 거론했다. 당시 연설 영상은 백악관이 곧바로 삭제했으나 닷새 만에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한 불만을 다시 표출했다. 이는 향후 미국과의 무역·안보 협상에서 일종의 ‘청구서’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거명하며 “어떤 미국 대통령이 일을 제대로 했다면 김정은은 지금 핵무기를 갖고 있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임 대통령들의 대북 대응을 비판하는 동시에, 이란 핵보유 차단의 당위성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김 위원장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말하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 전쟁을 둘러싼 미국의 외교적 고립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동맹국들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표출한 것이다.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동맹국들이 미국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주둔을 미국의 일방적 희생으로 강조했다. 이는 향후 동맹국들과의 관계에서 긴장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며, 무역·안보 협상에서 압박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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