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한국을 사랑한다! 그런데 당신은, 진정 한국을 사랑하는가?
※전 세계가 한국을 사랑한다! 그런데 당신은, 진정 한국을 사랑하는가?
By Jean Cummings
Political News Research Analyst / Former Publisher, The Asia Post
April 27, 2025
몇몇 페친님들로부터 이런 메시지를 받았다. "트럼프는 왜 한국이 공산화될 지경인데도 도와주지 않나요?" 그분들의 절박함과 깊은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져 마음이 아팠다. 이제 겨우 강해졌지만, 그 강함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지정학적 숙명을 지닌 우리의 한국. 그 현실 앞에서, 나는 깊은 무력감과 비애를 느꼈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냉정하다.
트럼프는 자신의 조국인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대통령이다. 그리고 미국 국민들 역시, 그런 정책이 결국 자신들의 삶에 경제적 혜택으로 돌아올 것이라 기대하며 그를 지지했다. 사실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미국인 대다수는 자국이 다른 나라의 문제에 개입하거나 간섭하는 것을 매우 싫어 한다. 타국을 돕는 일에 대해서도 대부분 부정적이며, 미국의 자원과 힘은 오로지 미국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깊게 자리 잡고 있다.
트럼프가 다른 나라의 정치 문제에 직접 개입하지 않으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래서 그는 첫임기때도 늘 이렇게 외쳤다. 전쟁은 멈춰야 한다.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다른 나라에서 전쟁은 나지 않게 할 것이고, 우리는 더이상 다른 나라의 전쟁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다. 그 나라의 문제는 그 나라에서 해결하라! 라고 말이다. 그가 이런 발언을 할 때 주로 겨냥한 대상은 중동 지역의 전쟁 문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였다. 하지만 그 사례들만 보더라도, 그가 어떤 정책적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는지 충분히 알 수 있다.
더욱이, 미국은 민주주의와 국제법을 존중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국가 정상급에서 직접 다른 나라의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국제법상 명백한 위반이다. 특히 동맹국의 선거에 개입한다는 것은 외교적으로도 엄청난 리스크가 따른다. 따라서 트럼프가 한국의 정치 상황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미국이 외국 정부에 대응할 때 가장 먼저 사용하는 수단은 경제 제재다. 만약 새로운 지도자가 친중국, 친북한 노선을 걷거나 공산주의적 성향을 강화하려 할 경우, 미국은 군사 개입이 아니라, 경제적 압박과 외교적 고립부터 시작한다.
베네수엘라나 이란 사례처럼, 제재를 통해 해당 국가의 경제를 무너뜨리고 내부 불안을 유도하는 방식을 택한다. 이를 통해 정권의 변화 또는 노선 수정을 유도하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군사적 개입은 훨씬 더 엄격한 기준 아래서만 이뤄진다. 상대국이 핵무기를 비밀리에 개발하거나, 미국 본토나 동맹국에 직접적 군사 위협을 가할 경우, 그때에야 비로소 유엔 결의나 국제법에 따라 다자적 개입이 검토된다.
결국,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이지 '한국을 지켜주는 수호자'가 아니다. 미국의 이익이 걸린 경우가 아니라면, 다른 나라의 정치적 변동에 개입할 수 없고, 또 개입해서도 안 되는 위치에 있다. 이것이 냉정하지만 어쩔 수 없는 국제정치의 현실이다. 그래서 트럼프에게 어떤 기대를 하는 우파분들을 보면서 마음이 비통하고 아픈것이다. 그분들이 어떤 심정으로 왜? 그런말씀을 하는지 너무나 잘 알기때문이다.
부모 세대의 어르신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여,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절규하는 모습을 오래전 한국을 방문했을때 내 눈으로 직접 지켜본 일이 있었다.
복더위 뜨거운 땡볕 아래, 나조차도 광화문에서 시청 앞 덕수궁까지 걷다가 지쳐 주저앉을 것처럼 힘들었다. 그런데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이, 무더위 속 그 뜨거운 아스팔트 위를 걷고 또 걸으며 울부짖듯 외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찢어지게 아팠다.
나는 그분들을 보면서 알 수 있었다. 그분들은 무어라고 외치며 울부짖으셨지만, 그분들의 절규가, 더 깊은 아픔과 절망의 다른 메세지로 내 귀에 메아리로 들려왔다.
""""이 녀석들아! 우리가 어떻게 희생하며 지켜낸 이 나라인데, 너희들은 어찌하여 이토록 쉽게 공산당에게 나라를 팔아넘기려 하는 것이냐! 안 된다, 이놈들아!"""" 그분들은 잊지 못한다.
조국을 공산당의 손아귀에서 지켜내기 위해 피를 흘리고, 살을 깎으며 바쳤던 젊은 날들을... 어린 시절, 아버지가 단지 교사라는 이유로 북한 괴뢰군에게 끌려가던 그날을. 피맺힌 울부짖음만을 남긴 채 사라져간 아버지의 마지막 뒷모습을... 길거리 바닥에 판자 하나를 깔고 떡을 팔던 어머니가, 공습 속에 떨어진 폭탄에 목숨을 잃던 참혹한 순간을... 배고픔에 허기진 배를 움켜쥐며, 배불리 먹어본 기억 없이 버텨낸 긴긴 고생의 세월을...
그분들은 고통 속에서도 오직 하나의 소망을 품고 살아오셨다. "우리는 이렇게 고생해도 괜찮아. 굶고 찢기고 쓰러져도 좋아..하지만 우리 자식들만큼은, 더 배우고, 더 강해져야 한다. 그리고, 절대로 공산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살게 둘 수 는 없어"
어떤 시련이 닥쳐와도, 반드시, 이 땅을 공산당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지켜내고야 말 것이다 라며.. 이러한 그분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기에, 나는 차마 그분들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연세가 지긋하신 한 어르신께서, 그분보다 훨씬 젊은 내가 그저 미국에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몇 번이고 "죄송하다"고 예의를 갖추시며 메시지를 보내오셨다.
"제발, 트럼프 대통령께... 우리나라가 공산화되지 않게, 도와달라고 꼭 좀 전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그 간절한 부탁을 들으며, 나는 가슴이 무너져 내려 아무런 대답도 드릴 수 없었다. 눈물이 앞을 가려, 차마 그 간절한 마음 앞에 어떤 말도 꺼낼 수 없었다. 저들에게는 그저 정권을 차지하기 위한 투쟁일지 모른다. 그러나 태극기를 들고 광화문에 서 계신 어르신들에게 대한민국은, 그저 한 나라 이상의 의미다.
평생 자신의 인생을 마음껏 누려보지도 못한 채, 밤낮없이 일하고, 굶주림 속에서도 허기진 배를 참아가며, 자신들의 입에 들어갈 마지막 한 숟갈마저도 자식들의 입에 넣어주던 세월...
그 모든 희생의 끝에, 단 하나의 그분들의 소망! "자식들만큼은, 자유로운 세상에서 굶주림 없이 살게 해주고 싶다", "더 나은 나라를 자식세대에 물려주고 싶다." 라는 외침인 것이다.
대한민국은 그분들에게는 피와 눈물, 그리고 평생의 꿈이 깃든 너무나도 애틋한 조국이다. 그렇기에 지금 그분들은 주저 없이 광화문에 나가시는 것이다.
빼앗긴 세월을 되찾기 위해, 이 나라를 다시는 공산당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마지막 남은 힘까지 끌어모아, 가슴에 묻힌 태극기를 들어 올리고 서 계신 것이다. "그분들이 손에 든 성조기는, 한국이 공산화의 길로 가지 않도록 미국이 지켜주기를 바라는 절박한 외침이다.
젊은 시절에는 잘 몰랐다. 이제 세월이 흘러, 어느덧 쉰을 훌쩍 넘어 육십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고 보니, 이 나라를 위해 그분들이 흘려온 피와 눈물이 이제는 내 가슴 깊은 곳에서도 무겁게 울린다. 또한, 내 조국, 한국. 그리고 내 삶의 터전이 되어준 미국. 그 둘 사이를 오가며, 나는 설명하기 어려운 미묘한 괴리감도 느낀다.
이곳 페이스북만 봐도 한국인들은 세계를 끊임없이 주시하고, 미국인들은 자기 일상에만 집중하며 다른나라의 상황에 대해서는 대체로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이들에게 다른 나라는 그저 여행을 위한 나라들일 뿐이고 그 나라의 정치상황이나 역사 같은데는 그다지 관심이 없고 제대로 알지도 못한다. 반면 한국인들은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에 다소 과할 정도로 관심을 갖는다. 이러한 구조적 차이가, 두 나라 국민들의 '정치 감각'을 완전히 다르게 만든다.
한국은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배와 같다. 주변의 거대한 물결 하나하나가 언제든 배를 뒤흔들 수 있기에, 한국인은 하늘의 변화, 바람의 흐름, 바다 건너 먼 섬들의 움직임까지도 끊임없이 살펴야만 한다. 세상의 작은 진동 하나에도 본능적으로 촉을 세우고, 준비하고,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반면 미국은 대륙이다. 한가운데 서 있으면 바다의 폭풍은 닿지 않는다. 먼 나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 모래언덕 하나 흔들리지 않을 만큼 단단한 땅 위에 서 있기 때문에, 미국인은 외부 세상의 변화를 굳이 읽으려 하지 않는다. 하늘이 무너진다고 해도, 자신은 그 밑에서 안전할 것이라는 믿음 속에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런 차이는 결국, 살아남기 위해 세상을 읽어야만 했던 민족과, 세상을 지배하는 위치에 익숙해진 민족의 시간 위에 쌓여 온 것이다.
한국인들의 정치 감각은 바다를 읽는 선장의 눈과 같다. 기류의 미세한 변화, 수평선 너머의 움직임, 검은 구름의 징조까지도 놓치지 않고 파악한다. 반대로, 미국인의 정치 감각은 대지에 뿌리내린 농부와 같다. 계절이 바뀌고 해가 지더라도, 일상은 변하지 않으며, 눈앞의 밭을 돌보는 것 외에는 세상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래서 세계가 요동칠 때, 한국인은 긴장하고, 미국인은 무심하다. 한국인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준비하지만, 미국인은 변화를 느끼지 못한 채 제자리에서 일상을 살아간다. 그것이 '바다 위의 작은 배'와 '거대한 대륙'이 가진 본질적인 운명 차이이자, 오늘날 한국과 미국의 정치 문화를 가르는 보이지 않는 선이다.
미국은 오랫동안 우리 한국에게 든든한 우산이 되어준 나라다. 그리고 우리가 이토록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루고, 국민들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 고마운 동맹국이다. 그러나, 미국만을 의지하며 살아서는 안 된다. 스스로 자립하지 못한 나라는 진정한 번영을 이룰 수 없다.
더구나, 우리에게 수많은 고통을 안겨준 공산국가들과 가까워지는 것은 역사를 거스르는 위험한 선택이다. 이 나라를 지켜낸 선대의 희생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또한 우리도 미국인들처럼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한국인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우수한 민족임을 스스로 자각하고 당당히 인정해야 한다. 이제는 우리의 진정한 뿌리를 되찾고, 깊은 자부심을 바탕으로, 우방국들과 당당히 공생하고 건전하게 경쟁하며, 자립하는 길을 걸어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를 더욱 부강하게 만들 수 있다.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안보와 경제 문제에서는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되, 중국과는 반드시 제한적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어떤 명분으로도, 결코 중국에게 나라를 빼앗기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중국이 한국의 땅과 건물을 조용히 매입하며 침투하는 행위부터 철저히 막아야 한다. 이를 막지 못하면 미국이 당했던 것 처럼 반드시 한국도 언젠가는 그 댓가를 치루게 될것이다.
오늘날 부패한 정치판은 배신과 변절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이 되었고, 나라를 팔아먹는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며 최악의 정치 수준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나는 단호히 말하고 싶다. 그런 모습이 결코 우리 우수한 한국인들을 대표하지 않는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인들 또한 한국을 그렇게 보지 않는다.
그것을 아는가? 미국인들은 한국의 정치 상황이나 복잡한 내부 문제는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단 한 가지, 이것만은 분명히 알고 있다. 내가 매일 이곳 미국에서,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에게서 만나기만 하면 듣는 말이 있다. "나는 한국인들이 정말 부러워요. 한국인들은 모두 너무 똑똑하고, 잘생기고 예쁘기까지 해요.
우리 부서에서도 가장 일 잘하고 똑똑한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인들이에요. 정부에서 이번에 대대적으로 정부 인원을 감축할 때도, 한국인들은 해고하지 않아요. 워낙 일을 잘하니까, 당연한 거죠! 한국은 어떻게 그렇게 최고의 품질의 제품들을 만들어낼 수 있나요? 어떻게 그렇게 국민들의 지식 수준이 높을 수 있죠? 한국은 미래 도시처럼 모든 것이 최첨단화되어 있다면서요?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요. 언젠가 한국에 휴가를 가는 것이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랍니다!" "I Love Korea"
세계는 한국인들에게 집중하지 한국의 정치 쓰레기들을 집중하지 않는다. 그들이 이 나라를 파멸로 끌고 가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용기를 가지고 일어나야 한다. 나라를 지킬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은 바로 깨어있는 국민들의 결단과 행동에 달려 있다. 세계는 한국을 사랑한다! 당신은 한국을 사랑하는가?
출처: Jean Cummings(진 커밍스) 페이스북 202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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