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반중감정 조장 세력’ 발언에 “허위 정보 유포하는 건 중국”
국무부, 주한 중국대사 ‘반중감정 조장 세력’ 발언에 “허위 정보 유포하는 건 중국”
VOA 뉴스 2025.02.27 함지하 기자
https://www.voakorea.com/a/798925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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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소재의 미국 국무부 건물 전경.
미국 정부는 ‘한국 일부 세력이 반중감정을 조장한다’는 주한 중국 대사의 발언에 대해 ‘허위 정보 캠페인’을 벌이는 건 중국이라고 응수했습니다. 중국이 가짜뉴스를 ‘외교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한국 내 일부 세력이 반중 정서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한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에 대해 ‘중국 정부의 허위 정보 유포’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국무부 “중국이 ‘정보 조작 캠페인’ 전개”
국무부 대변인은 26일 다이빙 대사 발언과 관련한 VOA의 최근 질의에 “중국 공산당이 전 세계에서 방대한 정보 조작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짜 뉴스와 선전, 허위 정보는 중국 외교의 일부로서 자주 사용되는 도구”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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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2025년 2월 19일 김석기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며 19일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공개했다.출처 = 다이빙대사 X 스크린샷.
앞서 다이빙 대사는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X 계정을 통해 김석기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만난 소식을 전하면서 “타이완 문제와 더불어 한국 내 일부 세력이 루머를 퍼뜨리고 반중 감정을 조장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국무부는 다이 대사가 주장한 ‘한국 내 일부 세력의 루머 유포’에 대한 진위 확인 대신 중국이 벌이고 있는 가짜 뉴스와 허위 정보 유포 등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한 것입니다.
전문가 “중국이 논란 자처…허위 정보 유포 사례 많아”
전문가들은 다이 대사가 ‘한국 내 일부 세력’을 겨냥했지만, 이번 논란은 처음부터 중국이 자처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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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26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주한 중국 대사로서 그가 직면한 문제의 하나, 또 중국이 한국과의 관계에서 직면한 문제 중 하나는 중국이 허위 정보 캠페인에 관여하고, 퍼뜨린다는 평판이 자자하다는 점”이라면서 허위 정보 유포지에는 “미국도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이런 ‘평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번 논란은) 중국과 (다이) 대사가 감내해야 하는 부담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리비어 전 부차관보는 다이 대사가 언급한 구체적인 한국 내 상황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미국 정부 기관들에 의해 중국이 여러 곳에서 허위 정보 작전에 관여한 것으로 명백히 밝혀진 많은 사례가 있다는 점”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에선 중국의 ‘정보 조작’ 캠페인에 대한 적지 않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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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김 공화당 하원의원. (자료사진)
앞서 한국계인 영 김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달 정치 전문 매체 ‘더 힐’ 기고문에서 “중국 공산당(CCP)의 악의적 영향력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미한동맹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어 “중국 공산당의 악의적인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대담하고 뻔뻔해지고 있다”며 ‘중국 공산당이 해외 정보 조작 활동에 매년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고, 글로벌 정보 지형을 재편하기 위해 대규모 정보 조작 캠페인을 벌인다’는 국무부의 분석을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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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국 국무부, ‘주한 중국대사 발언’ 일축…중국 ‘허위 정보’ 유포
(VOA 한국어 '25.02.27)
https://youtu.be/3TrpOh5T51Q?si=_PYhYXtEAXg_k2wJ
최근 한국주재 중국대사가 ‘한국 일부 세력이 반중 감정을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무부는 ‘허위 정보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중국이며, 중국이 가짜뉴스를 ‘외교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정면으로 비판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중국 대응을 위해 한국, 일본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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