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서울 한남동에 등장한 'Stop the steal' … 트럼프의 '부정선거' 의혹 제기 구호

배셰태 2025. 1. 4. 19:59

한남동에 등장한 'Stop the steal' … 트럼프의 '부정선거' 의혹 제기 구호
뉴데일리 2025.01.04 김동우 기자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1/04/2025010400017.html

- 2020년 대선에서 재선 실패한 트럼프가 썼던 표현
- 트럼프, 바이든에 패배한 뒤 "승리를 도둑맞았다" 주장
- 외신 "'Stop the steal' 구호, 2020년 트럼프 연상 시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가 대통령 경호처의 저지로 실패한 가운데 한남동 관저 앞으로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 현장에서 들었던 'Stop the steal' 피켓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해당 문구는 과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선거에서 패배한 뒤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내세웠던 구호로 이번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근본 원인이 부정선거 의혹에서 비롯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특별수사단(특수단)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진입한 공조본 체포조는 관저 철문과 경호처가 설치한 차벽을 돌파한 뒤 관저 경비를 맡은 군부대와 잠시 대치했다. 그러나 군부대에 이어 경호처가 관저 내 건물 진입을 막으면서 체포조는 5시간이 넘는 대치 끝에 같은 날 오후 1시30분께 체포영장 집행을 정지하고 철수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된다는 소식에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한남동으로 모여 탄핵을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가결한 더불어민주당과 공수처, 경찰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그동안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한남동 시위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거나 '탄핵반대', '불법영장'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지만 이날 시위에서는 'Stop the steal'이라는 구호가 적힌 피켓도 등장했다.

◆트럼프가 처음 쓴 'Stop the steal'…부정선거 의혹 제기

'Stop the steal'은 지난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바이든에게 밀려 재선에 실패한 트럼프가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쓰기 시작한 표현이다. 선거에서 자신이 이겼지만 그 승리를 민주당이 훔쳐갔다는 의미를 담았다.

트럼프는 재선에 실패한 뒤 SNS 등을 통해 '나는 패배한 적이 없다 승리를 도둑 맞았다'는 등 부정선거 의혹을 꾸준히 제기했다. 또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부정선거를 지켜 보고만 있지 말라', '민주당이 선거를 조작하려 한다'는 등의 주장도 펼쳤다. 당시 트럼프 지지자들도 이에 호응해 'Stop the steal'과 함께 'Trump won(트럼프가 이겼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대선 불복 시위에 나섰다.

2021년 1월6일에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바이든이 승리한 대선 선거 결과 인증을 막기 위해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 연방 의회 의사당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키는 이른바 '1·6 의회 폭동 사태'를 발생시키기도 했다. 미국 경찰이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시위대 4명과 경찰 1명 등 5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또 1230여명이 기소돼 900여명이 무더기 유죄 판결을 받았다. 주범격 인물인 극우 단체 '프라우드 보이스'의 회장은 징역 22년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트럼프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되는 즉시 2021년 1월6일 국회 의사당 습격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을 사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미국에서는 사면에 반대한다는 여론이 좀 더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을 사면 하면 트럼프가 2020년 대선이 조작됐다는 주장을 다시 한번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지난달 15일 공개된 미국 CNBC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1월6일 사태 관련자 사면에 반대(50%)한다는 응답자가 찬성(43%)한다는 응답자를 앞섰다.

◆외신 "'Stop the steal', 트럼프 연상"

외신들은 한남동 관저 앞 시위 소식을 전하면서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트럼프가 유행 시킨 'Stop the steal'이란 구호를 채택했으며 이는 트럼프를 연상시킨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3일 새벽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체포를 막기 위해 윤 대통령 거주지 앞으로 모였을 때 일부는 한남동으로 모여 'Stop the steal'이란 피켓을 들고 있었다"며 "이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윤 대통령 거주지 밖에서 열린 집회에서 시위대는 'Stop the steal'이라고 주장하는 피켓을 들고 있었다"면서 "다만 선거 조작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요구 받았을 때 아무도 대답할 수 없었다"고 했다.

BBC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윤 대통령 지지자 중 일부가 'Stop the steal' 피켓을 들고 있었는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선거에서 패배한 후 지지자들이 사용했던 구호를 연상시킨다"고 했다. CNN도 "지지자들이 'Stop the steal'이란 문구가 인쇄된 피켓과 미국 국기를 흔들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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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국의 가장 큰 문제는 부정선거! 트럼프, 취임 직후 한국의 2020년 미국 대선 개입 조사 착수한다!
(원용석 전 미주중앙일보 정치담당 부장 '25.01.04)
https://youtu.be/0BDz-LoSd14?si=0KQkmeOZ5Aqb3c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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